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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전선까지 클리어. 예상 시간보다 배는 더 걸렸다. ]

예전엔 그냥 적당히 주변 서번트들 정리하면서 마스터 격파하는 식으로 끝냈고 이 것도 꽤 턴을 잡아먹어서 금방
끝나진 않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성배 전선이 개편 됐는지 클래스마다 행동력도 다르고 마스터가 쓰는 행동력도
서번트들과는 차이가 나는데 서번트> 마스터 공격도 다른 행동력보다 +5는 더 먹다 보니 속공으로 마스터 잡는
식의 진행도 불가능했고 맵 곳곳에 보상도 배치해 놔서 다 얻으려면 머리를 쓰게 만드는 구조로 되어 있더라고요.

심지어 저 아이템 보상도 그냥 먹었다고 바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게임을 승리로 끝내야 얻어지는 전리품 형태라
앞에 떡하니 지키고 있는 수문장(ft. 온갖 버프, 2브레이크 이상)을 파훼하면서 해당 칸에 직접 가서 먹어야 하고
턴과 행동력도 고려하다 보니 내 턴이 있으면? 상대 턴도 있다... 후반부 성배전선은 그냥 십 단위의 턴이 우습게
들어가서 너무 긴 호흡에 짜증이 날 정도였어요. 서번트 배치 칸이 많으면 뭐 해 코스트 때문에 예장도 못쓰는데
아이템 필요 없고 빠르게 깨라면 깰 순 있겠지만 AP 5로 전결에 QP에 템을 퍼주겠다는데 그냥 날리긴 좀 아깝죠.

그래서 생각보다 더 걸렸고 템은 전부 얻었습니다. 턴을 많이 할애한 덕에 리트는 안 했고 AP는 5씩 들었고요.
나머지 AP는 지난번처럼 트라움에 쏟고 있습니다. 다음 이벤트가 올 때까지 전부 트라움 아이템 파밍에 쓸 듯?

그럼 조만간 또 돌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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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밍은 하는 휴식 ]

트라움 끝나고 프리퀘스트 전부 밀고 신규 아이템 파밍 중입니다. 원래 새로운 시나리오가 열리면 거진 한 달에
가까운 진행 기간을 주는데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는 저는 리트가 엄청나지 않고서야 자연 AP로 1~2주 정도
걸려서 그 안에 남는 AP를 프리퀘 밀며 파밍 하거나 백단위 이상 모였다 싶으면 청사과로 돌리는 작업을 합니다.

이번 트라움에서 새로 등장한 아이템이고 동 등급의 아이템이라도 벌써 백단위가 모였을 리 없어서 지금도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신규 픽업을 뽑아서 거기에 써야 하니 급하게 모으는 거냐 하면 그건 아닌데 솔직히 어디서 뭐가
들어갈지 모르는 게 아이템이라 그냥 무지성으로 모아두는 것뿐이에요. 전에 말했듯이 미래시를 켜둔다고 해도
픽업이 누구고 이벤트 진행 기간이나 대략적인 정보라서 세세한 아이템까진 룰렛이 아니고서야 모르는 부분이라..

아무튼 그렇습니다. 27일부터 다시 성배 전쟁 이벤트가 오는데 저번보단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AP를 엄청 먹는
이벤트는 아니라서 리트하는데 부담은 없지만, 턴제고 맵도 넓다 보니 들어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만만찮아서요.

그럼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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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샷 스포가 많습니다. ]

이걸 어떻게 써내려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머릿속에 맴도는 말이 많습니다. 어째서? 여기서? 이렇게? 등
지금도 의문인 점이 있고 전부 해명된 것도 아니지만 메인 스토리의 이름값은 확실히 했네요. 이전 이문대였던
아발론에 빗댈 순 없지만 그래도 여타 2부의 이문대들과 겨루어 볼만한 퀄리티의 이야기였어요. 그동안 뿌렸던
떡밥에 관한 스토리도 포함되었지만 트라움 자체의 분위기가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길어져서 접었습니다. (스압 및 스포 O)
프롤로그부터 아주 떡밥의 향연이었어요. 인간에 관한 고찰 (ft. 다빈치)과 라이헨바흐 폭포 언급이나 한동안
조용했던 카독의 등장 등 뿌리는 게 많았고 대부분은 드디어 나오는구나였습니다. 너무 한 번에 몰아치는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그동안 떡밥으로만 남고 언급은 스치듯 잠깐이었으니까요. 홈즈에 관한 떡밥은 잠깐이 아니었고
제가 워낙 신챠를 아끼는 것도 있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홈즈와 이어지기도 해서 머릿속 한편에
넣어두기도 했고요. 칼데아의 사람이 신용 운운한 것도 있어서 칼데아의 메인 서번트들에게 의심도 들었었죠.
물론 우리 그랜드 후배 빼고. 다빈치 네모 홈즈였는데 여태 봤던 걸 기반으로 제일 경계했던 건 홈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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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게.. 보기 좋게 맞아떨어졌는데 기쁘긴커녕 모릴리의 반응처럼 어째서? 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꼭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지 슬프고 허무하고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납득하긴 싫은 양가감정에 이성의 신에 대한
분노만 계속 쌓여갔어요. 2부 자체가 살기(범인류사) 위해 죽이는(이문대) 이야기라 매번 뒤끝이 좋지 않았는데
동료가 리타이어 하는 얘기는 언제나 버겁네요. 그는 돌파구를 만들고 우리의 승리를 확신하며 후련하게 갔지만
제발 남겨진 사람도 생각해 달라고 붙잡고 울고 싶었어요. 마지막 사건의 일화처럼 가능성은 있다지만 영령의 좌
시스템을 생각해 보면 그게 동일인물 일지는 또 모르는 거고요. 자신의 정체성까지 변화시켰는데 그걸 두 번이나?

워낙 저 스토리가 충격적이라 먼저 썼지만 카독에 관한 얘기도 좋았고 트라움에 등장했던 서번트들의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형세가 1부의 5장? 6장?이 떠올랐고 서번트들이 제대로 활약하고 퇴장하는 서사도 나름 분량에 맞게
잘 짜여 있었고요. 서번트의 영웅적 면모? 활약상? 만큼은 헤이안쿄나 퉁구스카보다 훨씬 월등했고 이문대에선
신이나 아틀란티스에 필적된다 생각합니다. 특히 각 계역의 리더들이 월등했고 보좌들도 나름? 이레귤러는 논외
특이점 해결에 의문점도 없었고요. 트라움 자체는 완벽하게 完이었습니다. 문제는 탄생 근간과 完이후의 얘기지

에필로그도 없이 뚝 끊겼고 증명 완료지만 증명 불가라는 희대의 엔딩 타이틀에 많은 찝찝함이.. 더러 남았지만
다음 7장인 믹틀란을 기대하게 만드는 스토리였습니다. 중간에 양념을 아주 제대로 쳐줬어요. 이래서 매번 버겁고
힘들어도 페그오를 놓지 못하는 거겠죠. 스탭롤이 완벽하게 올라간 것도 아니고 리츠카의 이야기 여기서 끝 땅땅
나지 않은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페그오의 핵심인 스토리의 힘이 여전히 크고 건재하다 깨닫게 되니까요.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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