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작업복이 아주 착붙인 선생님 ]

생각보다 빡세네요. 지난 회차에 야외수업도 안 가는데 툭하면 우호거나 좋아함도 심심찮게 되길래 뭐 쉽겠지
싶었는데 ㅋㅋㅋㅋ 목표를 스킨십 고백으로 잡으니 난이도가 훅... 데이트 일정을 제가 못 잡는 게 좀 크네요.

매달 어떻게든 만남을 이어가야 하고 초반에 친밀도를 끌어올려야 수학여행이나 특정 호감도가 필요한
야외수업 이벤트가 제때 뜰 것 같아서 최대한 스텟과 하교 이벤트를 발생시키려 무한 세이브/로드 중이라
또 다른 이유로 진행이 느립니다. 하교 이벤트서 선생님이 나오고, 같이 카페에 가야 해서 허락하지 않으면
로드해서 받아들일 때까지 시도 중이라 느려요. 초반이라 호감도도 낮아서 높은 확률로 거절 중이고 또 다른
공략 캐릭터들도 등장한 상태라 선생님이 하교할 때 등장할 확률은 7명 중에 한 명.. 등장도 힘든데 카페까지
선생님이 카페 거절을 지속하면 같이 하교라도 하는 거로 넘어간 적도 좀 있어서 이벤트 괜찮을까 싶긴 한데...

조건이야 힘들지만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캐릭터 자체는 제 취향이고요. 외형은 헤어가 조금 에러
해맑고 붙임성 좋고 활동적이지만 의외로 섬세한 친구 같은 어른? 약간 리트리버상?? 대형견 같은 느낌이라
친근감도 들고, 역대 선생님들과도 겹칠 듯 안 겹쳐서 신기해요. 고교 교과 기준 1은 수학(+예술) 2는 화학
3은 체육인데 4는 생물이면서 묘하게 농업? 기술 가정에도 속해있는 기분? 모리쨩과 원예부의 콜라보가...

별일 없으면 이대로 쭉 엔딩까지 달릴 것 같습니다. 일단 호감도가 일정치 이상을 넘겨야 안정적으로
이벤트나 엔딩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제쯤 궤도에 들어가게 될지 감이 안 잡히지만 성우도 욧칭이고
재미만 붙이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쭉쭉 갈 수 있으니까요. 세이브/로드가 좀 귀찮지만 계속해볼 겁니다.

그럼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012
[ 역할이 배우라 여러모로 재밌었던 캐릭터 ]

여태 공략했던 애들 대부분이 어느 정도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예술캐들은 어떤 이유로든 무언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히이라기도 극단의 단장이라는 중책과 숨 쉬듯 연기했던 과거로 인해 이 극단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야 한다 같은 직업병 비슷한 강박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단원들에게도 몰아세워 결국
최악으로 치닫았다가 주인공과 함께 연기하는 재미를 깨닫고 모든 걸 되돌아보며 헤쳐나가는 전개였습니다.

캐릭터가 참... 다면적이에요. 매번 정중하고 진지한데 새로운 것을 만나면 눈을 반짝이는 아이 같은 모습이나
연기할 때는 또 칼 같고 어떤 것이든 허투루 넘어가지 않아 무엇이든 궁금해하고 여러 생각을 하는 면이 참....
게다가 외모는 고양이 닮았어요. 눈물점까지 완벽해요. 약간 샴 고양이...? 학생회에서 막간 대화 이벤트를
자주 봤는데 눈매부터 손동작 모션이나, 고개를 살짝 기울이는 모습에 매번 고양이 같다는 생각을 여러 번...

게다가 후쿠쥰이잖아요. 딕션 좋고 연기 잘하고. 3학년의 연극이나 극단 단체 연습 때의 연기나 배우로서
히이라기가 연기하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고 듣는 재미도 있었어요. 솔직히 쥰쥰은 믿고 듣는 성우라 연기로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기 힘든 성우기도 해서 이런 다면적인 캐릭터도 몰입이 잘 되는 원인이 된 것 같아요.

마지막 ADV에서 더블 캐스팅으로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에 또 다른 심장은 주인공에게 있으니 관객들에게
미리 마음으로 양해를 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엄근진 하지만 솔직한 딱 히이라기 같은 모습이라
그.... 우리 애가 언제 이렇게 ㅠㅠㅠㅠ 같은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나도 극단 하바타키.... 들어가고 싶다....

대강 이렇습니다. 다음은 선생님 예정인데 3차 부스터 샷 예약도 잡혀있고, 파판과 페그오 패치가 겹쳐서
당장 할 수 있을지는... 중간에 깔짝댈 순 있겠지만 글쎄요. 게임도 건강과 시간적 여유가 생겨야 하니까요.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0123
[ 눈웃음이 귀여운 우리 히이라기군 ]

연말이라 시간이 잘 안 나서 그런가 진도가 잘 안 나가네요. 현실적인 문제는 이렇지만 공략집 챙겨보며
진행하는 데 스킨십, 선택지, 패션 포인트 무조건 챙기는 거진 완벽한 데이트를 하는데도 호감도가 조금
더디게 오르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벤트가 거의 우호 이상이거나 특정 스텟과 스케줄 횟수가 조건이거나
특정 데이트 장소가 오픈되어야 볼 수 있는 이벤트 등등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웠고, 이벤트를 못 보니
당연히 호감도도 느리게 올라가서 2학년 초? 쯤에 좋아함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2학년 8월입니다.

얘도 주인공과 같은 고등학교 때 하바타키를 다니게 된 학생이면서 극단 하바타키의 단장을 역임 중인데
이거 관련으로 뭔가 있어 보이는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고민이 생활화된 느낌? 학교서 지나가는 일상
대화나 이벤트에서의 의미심장한 말들이 좀 그래 보여요. 하지만 또 유원지 같은 곳에서 어린아이들처럼
마냥 씬나 하는 걸 보면 즐거워 보이는데 짠한 그런? 양가감정?? 너가 고생이 참 많구나... 싶기도 합니다.

흥미만 붙으면 금방 할 것 같았는데 흥미는 다행히도 붙었지만 참... 이래서 사람 일은 모르는구나 싶고요.
약간 계획 미스? 예년이랑 비슷한 연말연시일 것 같아서 괜찮겠지 싶었는데 현생으로 인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일단 목표는 진엔딩이지만 무사히 보면 다행인 것으로... 다음 예정은 선생님이었는데...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