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회수 100% ... 이제 더 이상 할 것도 없다. ]

올클리어 했습니다. 남은 엔딩이랑 이벤트들 회수하느라 죽는 줄 알았네요.
뭐가 이렇게 많은지.. 이 게임이 재미라도 있으면 모으는 보람이라도 들텐데 그것도 아니라서.

할 말이 많지만 간추리자면 만들다 만 게임입니다. 재미 없어요.
특히 아라로즈를 하셨던 분이라면 더더욱 해선 안되는 게임입니다. 아라로즈까지 평가절하 될 확률이 높아요.
퀸로제가 요새 좀 안 팔려서 기존 작품의 추억 팔이를 하게 되더라도 '수익성을 위해' 건드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별로입니다. 지금 이 게임으로 꽤 지친 상태라 한동안 게임은 안할겁니다.
다른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도 안들고 PSP가 손에 잡히질 않아서.. 코르다3 시세이칸편 오면 그거나 할까 싶네요.
일단 지금은 좀 쉬어야... 그럼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 포스팅으로 오겠습니다. 뿅!

[ 이 얘기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

라일, 타이론, 자레드 공략 완료 했습니다.
이제 남은 캐릭터는 샤크, 로베르토, 테오도르? 만 남았네요. 테오도르도 공략 캐릭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캐릭터든 주인공이 상대에게 호감을 느낄 만한 시츄에이션이 나오지 않았는데 (라일은 예외)
일정 시점이 지나면 (대략 개별 챕터 5~8쯤에) 주인공이 그에게 끌리고 있다는 지문이 나옵니다.
타이론은 그가 지닌 카리스마에, 자레드는 자주성에 대한 존경과 타국에 대한 호기심, 
커티스는 특유의 위험성에, 스튜어트는 자신보다 먼저 앞서가고 있는 그에 대한 부러움에 반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요.

근데 이게 전부 주인공은 이렇게 느끼고 있다. 같은 감정선을 확인 시켜주는 장치잖아요?
더불어 '여태까지의 전개가 (플레이어에겐) 애정을 느끼는 선이 아니였더라도 주인공은 이렇게 느끼고 있으니까 알아서 잘 따라와라.'
이거예요. 강제로라도 주인공은 이러니까 이입하라고. -_-;;; 이건 원래 나오면 안되는겁니다. 반칙이라구요.

스토리가 좋으면 이런 방어선을 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입이 되고, 스토리가 나쁘면 플레이어가 방치 플레이를 당하게 되는데
일부러 주인공을 통해 이런 설명을 시켜서 플레이어에게 앞으로의 전개를 (감정선을) 강제로 이해 시키려는 거 잖아요.
이러면 안되는거에요. 여타 여성향 게임에서 어떤 행동에 대해 두근거림을 느끼는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 이런 지문이 거의 모든 루트에 다 해당 되는 부분이라는 게 충격이라면 충격이네요.
도대체 시나리오를 얼마나 대충 쓴거야. 그나마 라일은 시나리오 라이터가 심혈을 기울인 것 같긴 했지만
남은 캐릭터들도 이럴거 같아서... 이제 캐릭터도 몇 안남았는데... ㅠㅠ

퀸로제가 나한테 왜 이러는건지..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그냥 게임 잘 뽑혔으면 좋겠다고 기대한거 말곤 없었는데 ㅠㅠ..
... 다음 포스팅은 올클리어 로그가 되겠네요. 어차피 여태까지 쓴 것들 간추리는 내용이 되겠지만
이제 더 이상 남길 여력이 없거든요. 그냥 얼른 마무리하고 쉴랍니다. ㅠㅠ 그럼 뿅! 

[ 츠...츤이다! ]

이야기의 큰 틀은 어떤 루트든 같네요. 주인공의 왕위 대행 - 중신 회의 - 반란 - 해결
그리고 캐릭터에 맞는 장소를 여러 번 방문하면 그 캐릭터의 루트로 고정되는 시스템이구요.

스튜어트를 끝내고 왔는데, 얘는 좀 괜찮네요. 커티스와는 다르게..
얘도 감정선 변화의 계기는 없고, 여전히 주인공은 스킨십에 약한 금사빠지만
그래도 스튜어트와 주인공은 아라로즈때부터 인연이 있었고 스튜어트는 그게 현재 진행형이라
어찌보면 그 장면이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어서 쌩뚱맞았던 커티스보다는 자연스러웠네요.

게다가 스튜어트는 메인 스토리상 핵심 인물이고, 깊게 관여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보니
개별 스토리도 충실했어요. 이게 스튜어트의 설정 때문인건지, 시나리오 라이터의 편애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스킨십도 많지 않았고, 있더라도 과하지 않았고, 스토리와 적절하게 이어지는 흐름이라 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스튜어트가 아라로즈와 감정선이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범위라서
타이론. 넓게보면 라일까지? 그 외의 캐릭터들은 어떻게 진행이 될지 벌써부터 무서워요.
전부 커티스 같은 느낌이려나?;;; 무엇보다 주인공에게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내 아이린을 돌려줘 ;ㅅ;

전원 올클을 할 예정에 있지만, 확실하진 않아요.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을 우선으로 공략 해 보고 싶긴 한데, 왠지 공략 제한이 붙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게 아라로즈의 캐릭터 전원 올클이거나, 아니면 핵심 캐릭터 몇 명의 엔딩을 보는게 조건이 아닐까 싶은 예상에
핵심으로 보이는 라일과 타이론을 먼저 공략 해 보고 시도할까 합니다. 따로 로그를 남길지는 모르겠지만요.

여튼 좀 더 진행을 해 본 뒤에 플레이 로그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