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난이도는 통상. 현재 23회차... 인가 가물가물한데 올 클리어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남아있는 엔딩은 없어요. 귀환, 노멀, 대단원 포함 모든 엔딩 다 봤습니다.
비타 여성향 게임을 하면 대부분 트로피를 완성하는 편인데
네오로망스는 그러기가 참 힘드네요 ㅋㅋㅋ CG 다 채우는 건 그렇다 쳐도
협력 기술 전부 습득은 넘나.. 귀찮은 것... 도중에 시도하다 포기했습니다.
이 게임이 출시되었던 시기가 04년도였으니 13년 정도 된 게임이네요.
그만큼 오래되었고 PS2 > PSP > PSV로 세 차례 이식되는 동안
메인 스토리 관련 얘기는 그동안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쓰진 않고
이번에 비타판에서 추가된 부분인 새로운 CG, 야스히라 루트, DLC 봄 편에 대한 것만 남길게요.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여기서 더 왈가왈부할게 없습니다. 배경과 스토리가 이만한 게임이 드물죠.
[ (왼) 04년 PS2 판 / (오른) 17년 PSV 판. 같은 장면, 다른 분위기. ]
사실 비타 이식되기 전부터 CG 몇 장은 바뀔 필요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제가 위에 올린 히노에의 선상 --플레이로 오해받는 그것(...)이 있고
딱 봐도 '얘가 걘가?' 싶은 아예 다른 그림체의 CG, 한 장면에 소품만 바뀐 우려먹기식 CG 등등
변화가 있어야 하는 CG들이 눈에 들어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줄이는 건 아니죠.
PS2 혹은 PSP판을 했었고, PSV 판을 한 분들은 아마 아실 거라 생각하지만
사쿠의 CG 란이 줄었습니다. 대략 2장 정도 사라진 것 같고...
유즈루도 중복되던 CG를 간추리는 식으로 대략 2~3장 정도 사라진 듯싶고요.
그나마 유즈루는 중간에 컷인을 넣어서 장면 이해하는데 부족함은 없었지만
사쿠는 그마저도 없었는데... 어차피 여캐의 우정 엔딩이니 찬밥 취급해도 된다 이건 가요?
각 캐릭터들 CG 추가되고 주인공도 하나 추가된 게 이런 부분에서 끌어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이왕 늘려줄 거 시로가네랑 토모모리도 추가해주지 얘네는 왜 그대로인가요! 제대로 된 공략 캐릭터인데!
히라이즈미는 얘네들이 주인공 아닙니까! 기존에 있던 장면 새로 그린 거 말고 추가 CG를 바랐는데 그딴 거 없어
심지어 토모모리 해후의 장에서 이기면 나오는 CG.... 바뀌기 전이 더 좋았어요. 바뀐 거 보고 누군가 싶었..
바뀐 CG들이 대체적으로 좋긴 했지만 아닌 것도 있고 그렇네요. 뭐, 해준 게 어딘가 싶지만요. ㅋㅋㅋ
[ 단언컨대 PSV 판의 핵심은 야스히라의 공략 가능일 겁니다. DLC 추가여도요. ]
야스히라 루트 관련 스토리를 간단히 간추리자면 예전 히라이즈미 세력의 주축이었던 호족이
다키니텐으로 인해 괴멸되었고, 그때 얻었던 힘을 계속 축적해나간 다키니텐이
현재, 그 힘을 겐지에 주고 있다는 걸 안 야스히라가 자신의 목숨을 댓가로-
가 메인이 된 이야기인데요. 구성 자체는 좋았고 재미도 있었지만, 짧습니다!
선택지도 예/아니오로만 갈린 느낌이고 엔딩이 미묘했던 거 치곤 괜찮았지만 그래도 짧았어요.
뭐, DLC에게 큰 볼륨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왕 루트 추가한 거 조금 더 길게 해주면 좋았을 텐데...
엔딩은 호족이 괴멸되기 전인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다키니텐을 처치하기 때문에
이후의 역사는 다키니텐이 없는 역사로 새로 덧씌워지는 것이라 많은 게 변화할 테고
무엇보다 무녀와 야스히라는 돌아갈 자리를 잃었지만, 히라이즈미 자체는 지키게 된 것이니 잘 된 건가... 요?
그 시기는 분명 야스히라가 태어나기도 전이고 한참 전인 과거에 무녀랑 단둘이 남아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공적을 세우고, 대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는데 정말 행복했을까 싶지만...
그래도 토모모리 엔딩처럼 죽어야 하는 운명은 피했으니까요. 이해는 하지만 음...
정말 이런 엔딩밖에 없었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시로가네나 토모모리의 피습판 후일담처럼
그냥 다 같이 웃으며 끝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던 건 제 욕심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론 조금 아쉽습니다.
[ DLC 봄 편들. 공홈 DLC 페이지에 예시로 든 줄거리가 있는데 그 내용이 전부입니다. ]
그리고 매달 1~3일에 출시되는 후일담인 사계절 중 봄편을 다 둘러봤는데 전체적으로 짧아요.
분량은 메인 스토리 중에 쿄우 고택, 쿠마노의 숙소, 카지와라 고택 같은 곳에 가끔 있는
미니 이벤트의 분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선택지가 있긴 해요. 별 의미는 없지만.
엔딩 이후의 이야기라 그런지 달달한 주제들입니다. 신혼여행, 정혼자, 곁잠, 고백 등등 많았지만
역시 토모모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토모모리 엔딩 CG나 대사가 애프터 아니었냐는 말은
이전부터 많았었지만 이번 후일담을 보고 새삼 다시 느꼈네요. 괜히 애프터가 언급되는 게 아니죠. 네.
구체적인 이야기를 여기서 해버려도 좋겠지만 음.... 그래요. 이거만 언급하죠. 키스마크 ㅇㅇ
다른 건 몰라도 토모모리 좋아하는 분은 DLC를 사도 손해는 안 볼 겁니다. 짧지만 강렬해요.
게다가 음성이 붙어서 ㅋㅋㅋㅋ 음성 넘기지 마시고 끝까지 다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처음에 제 눈으로 보고 듣는데도 이게 무슨 짓인가 싶었습니다. 사스가 하루카3의 수위 전담 캐러
앞으로 나올 여름, 가을, 겨울 후일담도 기대되네요. 히라이즈미의 주역들이 빠지는 건 좀 그렇지만
원래 팔엽이 메인이니까요. 전부 모으면 추가되는 초하루 이벤트는 또 어떨지... 다가올 12월에 확인해봐야죠.
이제 올 클리어도 했으니 후련하지만 한편으론 아쉽고 쓸쓸하고 그렇네요.
이 마음을 앞으로 나올 후일담으로 달래기로 하고, 후기는 여기서 하루카식으로 完을 맺을까 합니다.
정말 그리우면 다시 잡을지도 모르죠. 재탕 삼탕도 게임만 좋으면 재밌으니까요. 후기는 그대로겠지만
현재 15회차. 적의 난이도는 통상
히라이즈미 통상, 시로가네, 야스히라, 토모모리 완료했습니다.
일단 보려고 했던 엔딩들은 다 봤네요. 길었다...
히라이즈미 루트는 빨리 클리어했는데 토모모리 엔딩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이벤트 조건은 다 채웠는데 넘어가질 않길래 뭐가 문젠가 싶어서 후쿠하라에서 선회해서
노멀 귀환 엔딩 다시 보고 그래도 나오질 않길래 히라이즈미 루트의 마사오미 이벤트 다시 봤는데도
안 나와서 마사오미 기술도 끌어올릴 겸 처음 이벤트부터 다시 했더니 바로 되더라고요.
다른 선택지를 고르지도 않아서 도대체 이유가 뭘까 싶어 생각해보니 호감도 문제...
초반에 바짝 끌어올려서 기술도 얻었으니 괜찮겠지 싶었는데 아니였더라고요.
아무래도 관련 이벤트를 봐야 후반부 토모모리의 별이 열리는 구조였던 듯.
그러니 초반에 끌어올려 봐야 의미가 없었겠죠. 그냥 처음부터 호감도 올리러 갈걸 ㅠㅠ
메모에 야스히라 루트의 힌트 ☆가을의 히라이즈미에서 새로운 만남이~ 를 볼 때마다
이건 오마케가 아니라 메인에 있는 건가 싶었는데 정말 있더라고요.
히라이즈미 도착하자마자 너무 좋아서 바로 루트 타고 싶었지만, 꾹 참고 시로가네 공략...
혹시나싶어 히라이즈미 통상도 깨긴 했는데 야스히라 엔딩은 그게 필요 없는 듯싶어요.
이유는 유즈루 메인 루트랑 비슷한 구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엔딩 직전의 이벤트는
하루카5의 대단원 느낌도 살짝...? 시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게 좀 그렇네요.
이게 정말 해피 엔딩일까 싶긴 했지만 야스히라가 행복해 보이니 됐어요.
이제 대강 일단락 짓고 올 클리어 후기를 쓸까 싶었는데
토모모리 루트 찾아 헤매던 도중에 몇몇 캐릭터의 십육야 엔딩을 보고 싶어져서
아직 현재 진행 중입니다. 적게는 4명 많게는 6명 정도 볼 것 같아요.
현재 11회차. 적의 난이도는 통상
십육야를 제외한 통상(귀환)과 대단원을 포함한 모든 엔딩 완료했습니다.
기존에 몇 번이고 재탕을 하면서 어떻게 묶어서 공략해야
최단 루트일지 대강 각이 잡혀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앞서 했던 아이들은 우지강에서 쿠로랑 합류해야 진행되거나 상관없는 애들이고
벤케이와 카게토키는 그게 안 되는 애들이라 나눠서 진행했고요.
팔엽 마지막인 카게토키 공략하면서 백룡과 사쿠 조건들도 맞춰놨고
엔딩보고 루트에서 벗어나는 식으로 야시마에서 백호 회수한 뒤에 단노우라에 가서
귀환 엔딩 회수하고 다시 거슬러 올라가 카마쿠라서 백룡 루트 진입하는 식으로...
그때 사쿠 루트는 쿠마노 온천에 가서 다시 말 거는 게 조건이었어서 백룡 엔딩 보고
사쿠 루트 탈 때 쿠마노에서의 백룡 이벤트에서 다른 선택지를 골라 꼬마 엔딩 CG도 회수했어요.
대단원까지 다 보고 오마케를 둘러보면서 든 생각인데
캐릭터마다 CG의 변동이 있었는데 팔엽들은 변경되거나 추가되었지만
사쿠나 백룡은 사라졌네요. 아니면 제가 선택지를 잘못 골랐거나.
플스나 피습판에서는 진행 중에 자동 습득되는 CG들이었는데
이번 편에서 기존에 없었던 선택지가 종종 보이는 걸 보니
다른 선택지에 숨어있거나 대화로만 진행되는 미니 이벤트에 추가된 걸 수도...?
아니면 십육야 루트에 추가된 거라 제가 보질 못했거나. 이건 더 진행해봐야 알 듯.
아무튼, 종종 하고 있어요.
이제 기다리던 십육야 루트를 탈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됩니다.
과연 야스히라 엔딩은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덧: 오늘 DLC 봄 후편 나오는 날인데 아직 다 안끝나서...
개인적으로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