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증샷. 생각보다 플레이 시간이 꽤 오래걸렸다. ]
하루카 시리즈의 최신작, 머나먼 시공속에서 5를 올클했습니다.
성우진이 바뀌고, 이야기도 막말시대로 흘러간데다 시스템도 많이 바뀌어서
이 게임.. 이대로 가도 괜찮나? 싶은 걱정도 많이 들고, 기존 성우진에 대한 아쉬움도 컸고
그래도 루비파티 게임이니까 잘 나오겠지 같은 희망에 차서 트레져 박스를 주문 했습니다만...
트레져 박스를 산거 자체에는 후회가 들지 않아요. 문제는 게임이 별로였다는거지. -_-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플레이 해볼만한 캐릭터는 사카모토 한명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로 한명 더 고르자면 코마츠...? 얘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만 주인공 태도 때문에 아쉬웠던 캐릭터네요.
기대주였던 아마미도 솔까 별로에요. 사카모토를 제외한 나머지 팔엽들에 비해서는 아마미가 좀 우세하긴 합니다만,
이것도 스토리상 아마미가 팔엽들보다 비중이 높았고, 외모 포텐이 터져서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해요.
[ 비록 나의 목숨이 다하더라도 나는 한명의 연애루트를 (민폐끼치며) 열겠다. ]
무엇보다 제가 하루카5에 만족할 수 없었던건 주인공인 하스미 유키에게 이입을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비록 자신의 생명이 깎일지라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라는 감정이 참 여러번 나옵니다만
이 부분에서 생명의 중압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좀 자신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렇다고 자신의 생명을 깎지 않고, 그 사람도 지키고 싶어! 같은 노력이라도 스스로! 보여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주변 상황에 그냥 휩쓸려 감 > 자신의 의사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 원령의 기색도 못느끼고 대부분 주변사람이
알려줌 > 그렇다고 가선 자신을 희생할걸 알면서도 무리돋게 정화 > 생명의 조각 쓰고 쓰러짐 > 주변에 민폐 = 끗
참... 여성향 게임의 전형적인 주인공이라고 해야하나요? 혹은 민폐여주라고 해야하나요? 제가 싫어하는 여성상..
그동안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열심히 헤쳐나갔던 1~4의 무녀들에게 비하면 진짜....무녀 같지 않은 여주입니다.
자신의 목숨이 그만큼 중하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세계로 넘어왔으면 그만큼 진중히, 상황을 보고
행동해야 할거 아니에요. 저 멀리 타국에서 온 세상물정 모르는 공주님도 아니고 자신의 목숨이 중요하지도 않나..
게다가 소우는 모태 의붓남매같은 입장이였고 아마미가 주인공 감싸주고 상냥하게 챙겨주고 이랬던건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이 전부 적이라고 생각하고, 스토리상에서도 나쁜일만 잔뜩하고, 숙적까진 아니더라도
자신의 소중한 이를 지키는데에 있어 분명히 해가되는 위치라면 스스로도 어느정도 마음가짐이나 결단을 해야죠.
예를 들자면 하루카3의 토모모리 루트 단노우라 해전처럼요. 쓰러트리고 슬퍼할지언정 할건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야기해보면 알아줄지도 몰라!' 혹은 '소우가 그럴리 없어, 분명 무슨일이 있었겠지. 나는 믿고싶어' 같은..
진짜 이쯤되면 상냥하고 배려 넘치는 완전 착한사람. 이런거로도 커버가 안된다구요. 무슨 성모 마리아도 아니고.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희생이 공존한다. 고 백룡이 그렇게 말했는데도 나쁜쪽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태도에 참... 플레이하다가 얘 왜이래?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이입이 정말 안됐습니다.
[ 그런 표정 좀 그만 지어.. 너 둔감한거 충분히 알았다구.. ]
그렇다고 연애쪽에선 또 눈치가 없는건지 둔감한건지.. 이게 둔감한거면 정말 얘는 연애하면 안되겠다 싶었던게
주변에서 그렇게 어프로치를 하고 자신에게 분명히 '좋아한다!' 이런식으로 말만 안했을 뿐 그에 준하는 태도와
대사를 날리더라도 속으로 '이 분이 왜이러지?' 같이 느껴질 듯한 표정과 태도를 취하면서
정작 그 사람이 죽거나 위험하면 '지켜야 해!' 이러고서 생명을 깎고 도와주거나 시공이동해서 그를 구하죠.
이것도 자기가 좋아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고 '단지 그를 지키고 싶었으니까' 가 이유라 더 황당한데
상대 캐릭터는 생명을 깎으면서도 자신을 구하러 와 준 주인공에게 또 폴인럽하고 좋아하다가 엔딩. 뭐?!
어느 시점에서 주인공이 상대에게 반했고 '당신이 좋아요!' 같은 태도가 나왔던게 사카모토 루트..? 외엔
나온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카모토 말고는 전부 그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일지도 모르죠.
주인공도, 사카모토도 서로 좋아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 확실히 나온건 걔네 루트 뿐이였으니까.
주인공 이야기는 말하자면 너무 길어지니까 (지금도 충분히 긴거 같지만) 이정도로 하구요.
주변에서 그렇게 어프로치를 하고 자신에게 분명히 '좋아한다!' 이런식으로 말만 안했을 뿐 그에 준하는 태도와
대사를 날리더라도 속으로 '이 분이 왜이러지?' 같이 느껴질 듯한 표정과 태도를 취하면서
정작 그 사람이 죽거나 위험하면 '지켜야 해!' 이러고서 생명을 깎고 도와주거나 시공이동해서 그를 구하죠.
이것도 자기가 좋아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고 '단지 그를 지키고 싶었으니까' 가 이유라 더 황당한데
상대 캐릭터는 생명을 깎으면서도 자신을 구하러 와 준 주인공에게 또 폴인럽하고 좋아하다가 엔딩. 뭐?!
어느 시점에서 주인공이 상대에게 반했고 '당신이 좋아요!' 같은 태도가 나왔던게 사카모토 루트..? 외엔
나온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카모토 말고는 전부 그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일지도 모르죠.
주인공도, 사카모토도 서로 좋아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 확실히 나온건 걔네 루트 뿐이였으니까.
주인공 이야기는 말하자면 너무 길어지니까 (지금도 충분히 긴거 같지만) 이정도로 하구요.
[ 주인공이 입회하지 않아도 그들이 스스로도 이룰수 있었던 삿쵸동맹 ]
시나리오의 억지도 이전부터 말했지만 연애부분 말고도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요.
이세계의 사카모토 료마와 현대의 사카모토 료마가 조금 겹친다고 해서 그를 구하는 방법을 도서관에서 찾는다거나,
치명상을 입었으니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과 같이 최대한 그 세계에서 해결하려는 부분이 나오지 않고,
이세계로의 이동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도 좀 억지스러웠어요. 그때마다 주인공은 자신의 생명을 깎아야하는데.
그리고 딱 봐도 막말의 주역들이잖아요 상대 캐릭터들이? 그들이 스스로 전혀 행동을 못할만한 인물도 아니고
주인공의 도움 없이도 삿쵸동맹도 이룰수 있는 사람들인데 현대의 도움을 빌려야 해결할수 있다니 말이 안되잖아요.
뭐, 현대와 이세계의 이동 시스템을 집어넣어야해서 할수없이 생긴 문제라면 어쩔수 없다쳐도 기본 시나리오에서
이러면.....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주인공의 도움 없이도 뭐든지 이뤄낼수 있고, 막말시대의 주역들이고,
나라를 위해 모든걸 던져버릴수 있는 사람들이 보스를 쓰러뜨리고 주인공을 따라 전부 현대로 갔다는게 또...
슌과 미야코가 아닌이상 다 억지스럽다구요. 어째서 주인공이 이세계에 남질 않니! 한 시대에 획을 그은 사람들인데!!
게다가 생명의 조각을 쓰고 시공이동이 가능해졌다고 하면 아예 1장부터 다시 하게 해주지 7장부터 하는건 또 뭔가요?
덕분에 1~6장은 한번 보고 끝이에요. 시나리오 자체를 다시 볼수가 없어요.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 말고는.
새로운 백룡 때문에 라고 한다면 아마미 루트와 대단원 루트가 또 안맞는게 아마미는 주인공이 백룡의 무녀로
선택된 순간부터 문제가 있었고, 대단원 루트에선 결국 서장쯤 되는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원흉과 싸워 이기죠.
100% 주인공의 생명을 깎고가서 가능했던 일인데 그게 가능했다면 1~6장도 다시 못갈 이유는 없잖아요? 하다못해
대단원 엔딩을 보고나서 다시 이어하면 선택할 권한이라도 줘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모순이 많더라구요.
이세계의 사카모토 료마와 현대의 사카모토 료마가 조금 겹친다고 해서 그를 구하는 방법을 도서관에서 찾는다거나,
치명상을 입었으니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과 같이 최대한 그 세계에서 해결하려는 부분이 나오지 않고,
이세계로의 이동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도 좀 억지스러웠어요. 그때마다 주인공은 자신의 생명을 깎아야하는데.
그리고 딱 봐도 막말의 주역들이잖아요 상대 캐릭터들이? 그들이 스스로 전혀 행동을 못할만한 인물도 아니고
주인공의 도움 없이도 삿쵸동맹도 이룰수 있는 사람들인데 현대의 도움을 빌려야 해결할수 있다니 말이 안되잖아요.
뭐, 현대와 이세계의 이동 시스템을 집어넣어야해서 할수없이 생긴 문제라면 어쩔수 없다쳐도 기본 시나리오에서
이러면.....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주인공의 도움 없이도 뭐든지 이뤄낼수 있고, 막말시대의 주역들이고,
나라를 위해 모든걸 던져버릴수 있는 사람들이 보스를 쓰러뜨리고 주인공을 따라 전부 현대로 갔다는게 또...
슌과 미야코가 아닌이상 다 억지스럽다구요. 어째서 주인공이 이세계에 남질 않니! 한 시대에 획을 그은 사람들인데!!
게다가 생명의 조각을 쓰고 시공이동이 가능해졌다고 하면 아예 1장부터 다시 하게 해주지 7장부터 하는건 또 뭔가요?
덕분에 1~6장은 한번 보고 끝이에요. 시나리오 자체를 다시 볼수가 없어요.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 말고는.
새로운 백룡 때문에 라고 한다면 아마미 루트와 대단원 루트가 또 안맞는게 아마미는 주인공이 백룡의 무녀로
선택된 순간부터 문제가 있었고, 대단원 루트에선 결국 서장쯤 되는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원흉과 싸워 이기죠.
100% 주인공의 생명을 깎고가서 가능했던 일인데 그게 가능했다면 1~6장도 다시 못갈 이유는 없잖아요? 하다못해
대단원 엔딩을 보고나서 다시 이어하면 선택할 권한이라도 줘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모순이 많더라구요.
[ 난코보를 쓰러트렸던 대단원 엔딩. ]
하루카3를 어설프게 답습했다는 부분은 대단원 엔딩 + 아마미 루트에서 많이 느꼈는데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부분, 어떤 루트에서도 그를 없애야했음 + 쓰러트리고 나서 주인공이 괴로워함 같은 부분이
'자, 얘는 하루카3의 토모모리 같은 캐릭터랍니다.' 라며 대놓고 어필하는거 같아서 더욱 그랬어요.
그렇다고 답습할거면 하루카5의 특색을 살려서 답습해야지 이건 뭐 스토리상 짜깁기로 답습해가는데..
캐릭터 공개때부터 아마미를 기대해왔던 저는 플레이 하면 할수록 모래시계처럼 그 기대가 떨어졌을 뿐이구요.
대단원 엔딩때도 3의 다키니텐 같이 난코보 텐카이 (南光坊 天海) 라는 원흉을 남겨둠으로써
그를 퇴치 > 전원을 지켜냄 > 이세계로 이동하기 전, 기간의 유예을 둠. 같은 부분이 또 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더불어 팬디스크의 여지두요. 근데 이래서야 과연 팬디스크가 나올런지.. 코르다3처럼 추가 이벤트는 나올지 몰라도
어떤 의미로는 하루카4보다도 더 억지스러웠던 하루카5였기 때문에 -_-;;; 모르겠네요.
모처럼 새로운 성우진까지 기용해서 하루카 시리즈를 새롭게 바꿔보려 했겠지만 더 역효과가 난거 같습니다.
진짜 이럴거면 왜 성우진 바꾸고 사람 기대하게 만들었는지.. 그렇다고 풀보이스도 아니고.
음성은 어째 하루카3나 4에 비해서 더 적어진 것 같던데.. 아무리 제가 네오로마 덕후라지만 이건 좀 심했어요.
제가 네오로마를 좋아한 이유는 스토리가 좋고, 캐릭터가 좋고, 시스템도 단순한 노벨형식이 아닌
여러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라구요. 그래서 코나미의 도키메키도 1,2,3 계속 덕후질 이어갈수 있는거였구...
그런데 스토리가 무너졌습니다. 솔까 시스템도 할말 많은데 (원령 디자인 재탕, 무기가 바뀌어도 전투 스탠딩CG의
무기는 바뀌지 않는 점, 주인공이나 동료 캐릭터들이 데미지를 입어도 음성만 괴로워할 뿐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점,
배경 디자인 몇몇 재탕, '하루카'스럽지 않은 음악, 술이나 무기 봉인의 효과도 글자 하나 표시이거나 재탕인 점 등등)
이것들을 좋게 넘어간다 하더라도 스토리서부터 실망해서 도저히 정이 붙질 않네요.
제가 어떤 게임을 보든 가장 중요하게 보는건 시나리오인데.. 그 다음이 작화구요.
그림체가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시나리오가 개판이면 그 게임은 시망이거든요.
그래서 오토메이트가 욕먹었던거구, 지금은 좀 나아진 편이지만. 하물며 여성향 게임의 시초가 된 안젤리크를 낸
코에이가 10년이 넘어가는 하루카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을 이렇게 만들어서 냈으니... 유저가 봉으로 보이나보죠?
스토리 좋고, 작화 좋고, 여러가지 요소 가미해서 내는 타 게임사도 많은데다 전부 풀보이스는 기본으로 붙여서
발매하는데.. 이쯤되니 코에이가 참 안일했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팬층이 있으니까 어떤 작품이라도 먹히겠지?
뭐 이런? ..계속 이리 낸다면 그동안 쌓아놓은 명성 다 쳐내고, 있던 팬층까지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해봅니다.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부분, 어떤 루트에서도 그를 없애야했음 + 쓰러트리고 나서 주인공이 괴로워함 같은 부분이
'자, 얘는 하루카3의 토모모리 같은 캐릭터랍니다.' 라며 대놓고 어필하는거 같아서 더욱 그랬어요.
그렇다고 답습할거면 하루카5의 특색을 살려서 답습해야지 이건 뭐 스토리상 짜깁기로 답습해가는데..
캐릭터 공개때부터 아마미를 기대해왔던 저는 플레이 하면 할수록 모래시계처럼 그 기대가 떨어졌을 뿐이구요.
대단원 엔딩때도 3의 다키니텐 같이 난코보 텐카이 (南光坊 天海) 라는 원흉을 남겨둠으로써
그를 퇴치 > 전원을 지켜냄 > 이세계로 이동하기 전, 기간의 유예을 둠. 같은 부분이 또 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더불어 팬디스크의 여지두요. 근데 이래서야 과연 팬디스크가 나올런지.. 코르다3처럼 추가 이벤트는 나올지 몰라도
어떤 의미로는 하루카4보다도 더 억지스러웠던 하루카5였기 때문에 -_-;;; 모르겠네요.
모처럼 새로운 성우진까지 기용해서 하루카 시리즈를 새롭게 바꿔보려 했겠지만 더 역효과가 난거 같습니다.
진짜 이럴거면 왜 성우진 바꾸고 사람 기대하게 만들었는지.. 그렇다고 풀보이스도 아니고.
음성은 어째 하루카3나 4에 비해서 더 적어진 것 같던데.. 아무리 제가 네오로마 덕후라지만 이건 좀 심했어요.
제가 네오로마를 좋아한 이유는 스토리가 좋고, 캐릭터가 좋고, 시스템도 단순한 노벨형식이 아닌
여러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라구요. 그래서 코나미의 도키메키도 1,2,3 계속 덕후질 이어갈수 있는거였구...
그런데 스토리가 무너졌습니다. 솔까 시스템도 할말 많은데 (원령 디자인 재탕, 무기가 바뀌어도 전투 스탠딩CG의
무기는 바뀌지 않는 점, 주인공이나 동료 캐릭터들이 데미지를 입어도 음성만 괴로워할 뿐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점,
배경 디자인 몇몇 재탕, '하루카'스럽지 않은 음악, 술이나 무기 봉인의 효과도 글자 하나 표시이거나 재탕인 점 등등)
이것들을 좋게 넘어간다 하더라도 스토리서부터 실망해서 도저히 정이 붙질 않네요.
제가 어떤 게임을 보든 가장 중요하게 보는건 시나리오인데.. 그 다음이 작화구요.
그림체가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시나리오가 개판이면 그 게임은 시망이거든요.
그래서 오토메이트가 욕먹었던거구, 지금은 좀 나아진 편이지만. 하물며 여성향 게임의 시초가 된 안젤리크를 낸
코에이가 10년이 넘어가는 하루카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을 이렇게 만들어서 냈으니... 유저가 봉으로 보이나보죠?
스토리 좋고, 작화 좋고, 여러가지 요소 가미해서 내는 타 게임사도 많은데다 전부 풀보이스는 기본으로 붙여서
발매하는데.. 이쯤되니 코에이가 참 안일했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팬층이 있으니까 어떤 작품이라도 먹히겠지?
뭐 이런? ..계속 이리 낸다면 그동안 쌓아놓은 명성 다 쳐내고, 있던 팬층까지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해봅니다.
[ 그나마 위안이였던 사카모토 료마의 스틸. 정말 아름다웠다. ]
좋은 점을 굳이 꼽자면.. 스틸이 이뻤어요. 료마는 모에했어요. 캐릭터들 스탠딩 CG가 자주 바뀌어서 볼만했어요.
그 외엔 별로네요. 당장에라도 하루카5를 손에서 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료마때문에 못 놓을거 같구요.
앞으로 팬디스크가 나오든, 추가 이벤트가 나오든 주인공이 저래서야 감정이입도 안될거 같고 기대도 안생길 듯.
어느정도로 실망했냐면.. 이게 하루카 시리즈인지 의문이 들정도에요. 하루카 이름을 달고 나오질 말았어야 했어요.
그렇다고 네오로마 게임이 아니였더라도 스토리가 별로라 참.. 그래도 하루카 시리즈라서 기대하며 구매했던 분이
많지 않았을까 싶은데.. 저처럼요. 그나마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으면 다행인 게임입니다.
오랫만에 하루카 시리즈의 신작이라 나름 기대했었는데.. 그동안 기대했던거 다 돌려달라고 하고싶은 심정이에요.
도대체 왜그랬나요.. 루비파티.... 추천조차 못할거 같은 게임으로 내놓다니...ㅠㅠ
그냥 제 안에서의 하루카 시리즈는 4로 끝을 내야 하나봅니다.
하루카4를 보완한 더 좋은 작품이 나오나 싶었었는데... 참 여러면에서 실망을 해서
이 이후로 하루카5를 다시 플레이 하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을거 같네요.
추가 이벤트나 팬디스크가 나오면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사카모토나 코마츠, 아마미때문에
궁금해서라도 할지 모르겠지만... 본편은 안할거 같아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