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의 네타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해 주세요.
우와..... 역시 진은 진상루트 맞네요.
얘 루트 타니까 여태까지 꿨던 꿈에 대한 의문이나 주인공 어머니의 정체,
첫사랑이였던 사람이 죽고 난 뒤의 잃어버렸던 기억 및
네이데의 꼬맹이 엔 소프의 정체까지 싹 알아버렸네요.
아... 재밌었어요. 스토리가 약간 산으로 갔다기보다 여성향에서는 좀 뻔한 스토리였는데
그래도 재밌네요. 특히 쌍둥이인 레이메이와 시로, 진의 캐릭터 매력이 좀 강했어요. ㅠㅠ
웬지 엔딩은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무언가가... 레이메이와 시로, 진에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외의 캐릭터인 쿠가미 선생님 루트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어요.
네이데에 적을 두고 플라이 콜의 보스인 주인공에게 정보를 끌어내려고 선생님의 입장을 이용해 접근한 캐릭터.
그런데 이 선생님이 자꾸 하루카3 의 리즈 선생님이랑 겹쳐보여서;;
주인공에게 끌리고 있지만 그래선 안되는 캐릭터의 입장이 너무나도 리즈 선생님과 비슷한데다
이시다상의 낮고 진지한 목소리가 더더욱.... 생각 안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정말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무튼 그랬어요. ㅠㅠ
시로는 정말 괜찮은 남자예요. 네, 그래요.
분위기 읽을줄 알고,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알고. 옆에 둔탱이 레이메이를 잘 이끄는데다
주인공의 기분을 잘 헤아려줘서 '아, 이녀석 정말 ㅠㅠ 넌 멋진 남자로구나!' 를 마음속으로 외친게
한두번이 아니였죠. 엔딩만 좀 미묘하지 않았으면 루트중 진 다음으로 베스트에 남아 있었을 법한 캐릭터입니다.
카인은.. 카인과 아벨이 생각나게 만드는 이름과 스토리여서 뭐... 나름 좋았고
와타루는 할말 없고요 (....) 스토리가 너무 뻔했고 -_-... 게다가 제 취향 아닌 ㅠㅠ
레이메이는 정말... 으악 으악!! 진지한 캐릭터에 약간 츤츤 거리고 =ㅂ=..
가끔 예상외의 반응이 있을 경우 자기가 더 부끄러워하고 ㅠㅠ 아 진짜 재밌었어요.
이쪽 루트는 참으로 신선(?) 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진이 아니였다면 얘가 진히어로였을거예요.
진은.....역시 진히어로답게 주인공의 과거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반기가 아닌데도 악의 총 본산급인 네이데의 보스라 그런지 상당히 단호하고 냉정했어요.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는 저라도 이해 할수 있겠던... 역시 가장 무서운건 그 무엇도 아닌 사람.
여러모로 진이라는 캐릭터에 끌리고, 몰랐던 의문점도 다 풀려서 참 맘에 들었던 루트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기대한 게임 치곤 볼륨이 적은 느낌이였지만 나름 만족하며 플레이 했던 게임이였습니다.
그치만 14만원 정도의 게임 치고는 살짝 돈 아깝다는 느낌이 없진 않았어요.
적어도 10만원 아래의 가격이였다면 나름 납득 했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꽤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 레이메이와 시로, 진을 여기서 만났다는 것에 의의를 두겠어요. '-'
이제 아직 엔딩 못 본 조커아리를 마저 플레이할 시기가 왔네요.
탑 멤버는 전부 엔딩을 봤으니, 이제 모자가게 루트로 가볼까 합니다.
실은 하트성 루트 먼저 보고 싶었지만 에이스가 맘에 안들어서 =ㅂ=...
그럼 또 다른 게임의 플레이 로그를 들고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