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사실에 의거한 통상의 의견 표명이며, 비방 목적이 없음을 사전에 명시합니다.
최대한 이성적인 글을 작성하려 노력하였으나, 감정이 비쳤다면 심히 유감입니다.

환불 불완전 이행에 대해 (깁니다.)
이미 전에도 글을 썼었고, 그 사이에 일이 커져서 환불 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이제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했는데
대응이 글을 쓰게 만드네요. 부분 환불, 당연히 좋습니다. 적어도 환불 이행하겠다는데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얼른 받고 끝내자 싶은 맘은 들었지만 아직 제 차례가 아닌가 싶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들어오지 않았고
여러 후원자들이 환불 기준을 물었으나, 제작사가 답한 환불의 기준은 랜덤이었습니다. 그것도 공평성을 따진.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추첨을 통한 상품 증정은 봤어도 환불 절차를 밟는 대상에게 랜덤성 환불이라뇨?

... 이게 정말 말이 되나요? 어느 누가 환불을 랜덤으로 하며, 불만이 쌓인 사람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환불을
진행하냐 이 말입니다. 한동안 저 답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실소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방식은 무엇일까요?
돌림판? 제비 뽑기? 주사위? 상당히 기이하네요. 말마따나 소중한 후원자룰 두고 적용한, 무선적인 그 기준이.

이쯤 되면 오해라 말하기도 부끄럽지 않습니까? 여태 행보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 자사 측의 인과응보인데
오해다, 억울하다 하기 미안하지 않느냔 말입니다. 정말 랜덤 환불이 최선의 방식인가요? 듣도 보도 못했는데

환불 기준이야 많습니다. 형평성을 따지자면 후원 순차가 베스트로 보여요. 후원번호를 제작사가 모를 수 없고
가장 먼저 믿고 후원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이고요. 다음으로 접수 순차 혹은 금액 순차 같은 기준도 있겠는데...

이런 기준 다 덮어두고 무작위라니. 조용히 기다렸는데 돌아온 건 1년 넘는 지연, 두 번의 게임 그래픽 변경
완성본이 아닌 얼리 액세스라 목소리를 냈더니, 비상식적인 대응과 기망행위, 타산적 오해만 남았습니다.

되짚어서 수익에 의존한 환불도 저는 납득하기 어려운데, 누가 완성이 안 된 게임을 비싼 돈 주고 삽니까?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도 해당 시즌의 엔딩은 어련히 있기 마련입니다. 확장팩이나 에피소드, 캠페인등이 있죠.

특히 모바일 시즌제의 인식도 좋지 않은데 스팀은 더하며, 해외로 갈수록 심합니다. 기본 n년의 개발 진척도,
비정기적 업데이트, 심지어 영구 개발 중(사실상 중단된) 게임도 많아요. 앞서 해보기의 문제점을 아신다면
얼리 전환으로 수익이 나기 힘든 구조도 이해하실 겁니다. 하물며 미리 펀딩을 했다면 더 억울하겠죠. 완성본
기준으로 후원했는데, 결과는 토막 난 게임에 또 기다림이니까요. 제작사는 정해진 일정에 완성이 목표라지만
글쎄요. 미뤄지고 미뤄져 얼리 출시하는데 어떻게 신뢰를 하며, 이미 금전적인 개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특정 기한 내에 환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저도 제 권리를 찾을 예정입니다. 절차가 번거로울 순 있겠으나
정해진 조항의 불완전 이행을 마냥 지켜보기만 하기도 뭐하고요. 어쨌든 의사 표시를 해야 저에게도 이로울 테니.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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