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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몰입하면 헤어고 뭐고.... ]

호감도가 좋아함이 되니 이벤트나 대사가 상당히 재밌어져서 쭉 달렸습니다. 원래 사제지간의 관계성을
보는 재미로 선생님을 공략하는 거고, 미카게가 살짝 챠라계지만 속은 완전 근면성실 그 자체인 사람이라
여주랑 같이 씬나서 놀다가도 종종 이 아이를 어쩌면 좋지 같은 생각이나 태도가 ADV나 이벤트에 묻어나서
겉과 속의 간극? 을 보는 것도 재밌었고 미카게가 지닌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해결이 되어 뿌듯했어요.

유독 4편은 주변에 부유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왕자인 료타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선생님도 대형 목장 후계자고 히이라기는 뿌리 깊은 연기자 집안인지 집도 고택이고 하나츠바키.. (말잇못)

하긴 마리가 료타랑 소꿉친구인 것부터 일단 잘 사는 집이라는 걸 부정하기 힘들긴 하죠. 료타가 해외로
이사 갔어도 부모님들은 계속 교류를 한 것도 그렇고, 같은 동네 친구인 것도 아무래도 비슷한 환경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고, 발렌타인 때 언뜻 비친 마리네 집 부엌도 일반적인 서민의 느낌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면 같은 친구였던 삿사도 중산층 이상은 하겠네요. 예체능은 일반 고교에서 지원하기 힘든 교육이고
그것도 인기 종목이 아닌 육상 10종 경긴데 전국구 메달권 선수가 후원과 소속 없이 하바타키에 있는 것도
생각해보면 조금 의아한 부분이긴 하니까요. 하바타키 고교가 워낙 특이 케이스인 것도 한몫하겠지만....

이야기가 샜는데 여러모로 재밌던 루트였습니다. 차라계라 그런지 말도 많은 타입이고 선생님의 입장이라
스킨십이 과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까이 와서 머리 쓰다듬거나 가벼운 토닥토닥 같은 건 있는 편이었고
성우가 욧칭이라 그런지 친구 같은 선생님의 느낌을 잘 살렸어요. 연기도 너무 좋아서 몰입도 잘 됐고요.

특히 3학년 연극과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정말 역대급이었어요. 스킨십 이벤트도 좋았지만 개인적인
서사와 관련된 것이라 그런지 성우 연기도 일품이었고요. 사실 미카게의 이벤트를 딱 하나 고르라면
바이크 출근이 미카게의 특징을 잘 살린 이벤트라 좋은데, 베스트를 고르라면 저 둘을 고를 것 같아요.
그래도 제 안에 선생님 중 1위인 히무롯치를 이길 순 없겠지만ㅋㅋㅋ 그래도 2위 정돈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노리를 할까 싶은데 얘가 연하라 2학년 수학여행 이벤트를 보려면 되게 빡세서 고민 중이에요.
일단은 보는 방향이긴 하지만, 시도하다 못 봐도 처음부터 다시 불러와서 시도할 만큼의 여력은 없어서
그냥 가볍게 갈까 싶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이벤트를 보든 안보든 다음 공략은 이노리가 될 듯해요.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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