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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새로운 게임도 생각했었는데 그럴 엄두는 안 나서
기존에 하던 게임에서 고르다 보니 이걸 잡았어요.
AS도 남았지만 PSP 판으로 올클해서 더 새로운 것도 없고요.
목표는 쿄야 > 카나데 > 다이치 였는데 호감도 조절 실패로
쿄야 > 카나데 < 다이치가 되었습니다. 특히 다이치는
양쪽 호감도가 균등하게 높아서 치우친 이벤트는 대부분 놓쳤고
엔딩도 고백 실패 이벤트를 볼 수 없을 만큼 호감도가 높아서
메인 이벤트로만 엔딩을 보게 됐네요. 분기점을 만들긴 했지만
지금은 귀찮고... 날을 잡고 다시 할까 생각 중입니다.
다이치는 음...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여지 주는 애매한 태도와 언행. 친절이란 이름의 어장관리
설령 커플이 되어도 맘고생 할 타입이죠. 같은 이유로 토키도 별론데
그냥 같은 학교 내에서 엔딩을 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 데리고 갔어요.
하루도 안 봤지만, 취향이 아니라서 다이치로 가닥 잡고 갔는데
이런 캐릭터를 카나데가 좋다고 들이대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니
꺄꺄거리는 주변 학생 A 된 기분이고 그냥 카나데가 너무 아까워서
다이치가 주인공을 보게끔 하려다 보니 목표 노선에서 벗어났네요.
엔딩은 봤지만, 원하는 구도가 아니라서 음... 스토리도 별 감흥 없고...
그렇지만 쿄야는 정말 좋았어요. 이전부터 언급되던 서사가 부각됐네요.
엄청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형과 카나데의 관계에서 점점 밀리는 둘째의 서러움
거기에 예체능 진학생들이 갖는 진로 문제까지... 제가 다 마음 아프더라고요.
많은 걸 포기 한 기분? 그 선택지에 카나데도 있었다는 게 너무 슬펐고요. ㅠㅠ
물론 얘를 메인 루트로 하면 묘가와는 또 다른 의미의 구원 엔딩이라서
그런 미래는 없지만요. 하지만 메인으로 잡지 않으면 누구보다 걱정되는 캐릭터...
아 이벤트도 썸타는 장면이 많은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쿄야든 카나데든
정말 귀엽게 꽁냥대서 좋았어요. 소꿉친구라 스킨쉽에 거리낌도 없고요.
이제 보고 싶었던 엔딩들은 대부분 봐서 스토리가 궁금하진 않은데
특정 호감도로 볼 수 있는 이벤트가 궁금한 애들은 할 수도 있고 그래요.
아니면 코르다4처럼 하다가 멈췄던 다른 게임을 다시 잡거나...
아무튼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