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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 리얼라이즈 통상판 + 여러가지 복선들 ]

현재 생 제르맹, 반 헬싱 끝냈고 임피 루트 준비 중입니다.
해보니까 괜찮네요. 여주가 제 취향을 아닌걸 빼더라도 왜 호평을 받는지 이해가 되는?
공통 루트가 생각보다 길어서 이 제작사 특유의 쓸데없는 이야기 늘려놓기 시작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각 캐릭터 루트에서 나올 복선이거나 배경 설명을 위한 밑작업이더군요.
그렇다고 개별 루트가 짧지도 않고 엔간한 떡밥 회수는 다 하고 가니까 좋았어요.

필요할 땐 공략 캐릭터 혹은 공략 캐릭터와 연관이 있는 서브 캐릭터의 배경도
모놀로그 식으로 나오고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것도 조잡하지 않아서 이입하기는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우들이 연기를 잘 해요. 정말. 아니 진짜로 (...) 여주도 제 취향이 아니라서
이입하기 어려웠었는데 상대 성우들이 연기를 잘 해서 훅 빠져들기도 했어요.

특히 반 루트가 그랬는데 아조트가 잭 더 리퍼 사건 때 게임을 시작하자고 하는 부분의
변조된 음성에서 억양과 호흡으로 캐릭터의 정체를 미리 알아버렸거든요. 그래서 그 캐릭터 등장 할 때마다
주의깊게 보게 되고 경계 안하는 캐릭터들이 되려 짜증도 나고 그래서 이입하기가 진짜 힘들었는데
흑막도 연기를 잘 하고 반도 연기를 잘 해서 듣는 재미로 극복하고 재밌게 했습니다.

생 제르맹 루트는 반칙이라면 반칙이랄지.. 또 다른 이야기로 게임이 흘러가서
그 부분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이건 또 뭐지' 싶을 정도의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전혀 연관이 없는 것도 아니요, 이 루트가 여주의 입장을 대변하기가 쉬워보여서 더 이해하기가 편했네요.
여기서도 등장하는 생 제르맹 포함 서브 캐릭터의 성우들이 호연을 해줘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구요.

루팡은 해금 조건이 있고, 남은 캐릭터들은 성우가 제 취향이 아니거나, 캐릭터가 제 취향이 아니거나 한데
일단 해봐야죠. 혹시나 여주의 떡밥이 더 풀릴까 싶어서 스킵을 못하겠어요. ㅠㅠ 대신 천천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좀 더 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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