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로그는 효월의 종언 후기로 대체합니다.
저 글은 엔딩을 보지 않은 유저가 읽으면 차후 플레이에 엄청난 지장이 있을 만큼
아주 강력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어서 보호 글로 닫아두었습니다.

이전 후기들과는 다르게 분석 같은 건 없고, 그때그때 플레이하며 느꼈던 감정을 메모장으로 남겨뒀던 일종의 기록? 메모? 같은 글이라 의식의 흐름이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특정 인물의 덕질 요소가 많습니다. 효월의 메인 스토리를 모른 채로 보시면 이게 뭔 소린지 1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의 필터링도 전혀 하지 않았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비밀번호는 효월에서 종말을 일으켰던 개체의 이름 네 글자 (한글)입니다.
만약 비밀번호가 영문만 써진다면 다른 곳에서 한글로 입력 후 복사-붙여 넣기를 해주세요.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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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월의 종언 업데이트 ]

주직업 ? 부직업 ? 제작 주직업 ?
메인 퀘스트 진행 중입니다.

5월 10일에 들어왔고 한창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겨우 반 왔나? 싶네요. 같이 달리던 부대원분들은
벌써 저 앞을 진행 중이신데 저는 스샷도 찍고 천천히 해서 진행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주로 하던 직군의
로테이션이 크게 바뀌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던전은 무조건 트러스트, 풍맥 찾겠다고 맵을 헤매다
길도 잃고 새로 도입된 npc 동행 시스템 중 특수 대화를 보겠다고 딴 길로 엄청 빠지기도 해서 한 길로
오롯이 걷질 않았거든요. 이런 게 없었다면 후반은 갔겠지만 백지상태로 진행하는 것이니 그러려니 해요.

스토리는... 초반엔 '이게 갓갓 평가받은 확팩이라고?'였습니다. 신규 지역 간 건 좋았지만 내용이 노잼이라
조금 지루했고 특히 텔로포로이+제노스가 확신의 식은 떡밥이라 더 그랬어요. 제가 이런 유형의 캐릭터에
흥미를 갖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고 세탁기 잘 돌아갔던 가이우스가 오히려 제노스보단 흥미가 있는데
뭐랄까... 고작 싸움 하나에 이렇게까지? 싶은 경우가 많아요 제노스는. 그야 가치를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를 순 있다지만 사소한 것을 하고 싶어서 세계까지 끌어들이는 일을 납득하기 어려웠달까... 워낙에
규격외라서 오롯이 반감만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의 어디에서 매력을 찾아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특히 갈레말드는 타 종족을 야만족이라 해도 실상은 야만신이 국가를 이룬다면 여기를 빗댈 수 있을 만큼
자기소개를 하다못해 어디다 뒤집어 씌우는 건지 어이가 없어서 실소밖에 안 나왔어요. 사상도 노 이해였고
이때 노잼 구간에 절정을 찍었었습니다. 그냥 빨리 지나가라... 너네 안 궁금해... 같은 생각만 들었었고요.

그 이후부터 흥미가 확 돋아서 몰입해서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중간에 흐린 눈 하기도 했지만
초반에 비하면 이 정도는 양반이에요. 조금 더 진행해보면 또 다를 수도 있겠지만 소정의 목적은 이뤘으니
이젠 앞으로 달릴 일만 남았고요. 저는 흥미가 붙으면 진행이 빨라지는 편이니 생각보다 더 빨리 엔딩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번 주 주말 안에 엔딩을 보는 게 목표지만 못 봐도 어쩔 수 없는 게
하필 페그오도 레퀴엠 콜라보중이라... 극악의 주사위 놀음 이벤트가 겹쳐서 걱정인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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