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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게임 오버 스샷만... ]

7월 말~8월 사이에 있었던 페그오의 조금 긴(?) 휴식 기간에 다른 게임을 고민했었고 슬슬 해볼까 싶던 차에
마침 2주년 이벤트?로 무료 하트 20개 회수가 가능하게 되어 타이밍이 이리 맞아떨어지면 달리라는 신호라
가볍게 달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하트 20개도 기간제고 페그오 이벤트 업뎃도 내일부터라 각 잡고 달리기는
조금 어렵겠다 싶어서 종종 끊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나 통화 회수까지 고려하면 더 걸릴 테고요.

신야근은 시즌1 이후로 생일 이벤트나 신규 비밀이야기, 재화 수집 외에는 딱히 건드리질 않아서 엔딩 이후의
스텟 상태가 어떤지 모르고 있었는데 각성도와 호감도 둘 다 예상외로 높아서 이걸 어디서부터 건드려야 되나
고민을 좀 했는데 히스토리 회수보단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 싶어서 다시 1회 차를 하는 마음으로 엔딩
직후의 세이브를 불러와하고 있어요. 시즌2는 백과 유예의 루트고 전에 제가 봤던 엔딩(계약 X) 후의 이야긴데

나름 좋습니다. 그때는 정말 여기서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지지? 그럴 여지가 1도 없는데? 탈출 가능? 일 만큼
충격이 심했고 저놈들 손 잡고 뭔가를 해보기엔 이해득실로도 없었고 감정선으로도 없었거든요. 플레이어는
음 혐관 존맛~일 수 있겠지만 여령이는 휩쓸리다 눈앞에서 가족도 잃었고 배신도 당했는데 계약까지 들이밀면
얼마나 어이가 없겠어요. 무력감,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속에서 천불이 나는데 다 놓아버릴 작정이 아니고서야
냉정하게 득실을 따져봐도 없고요. 갑을관계가 확실해서 즌1 엔딩처럼 언제든 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을 어찌
믿겠어요? 계약자가 한 명 더 늘어나서 달의 신에 가까워질 순 있을지언정 그것도 살아있어야 가능한 거고요.
심지어 준비만 년 단위인, 명백히 우위인 악신 집단에 인간으로 뛰어들기... 많이 무모하죠. 고양이 앞에 생선? 

아무튼 길어졌는데 지금 호감도가 백이 제일 높고 제 최애가 백이라서 아마 얘 루트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성도가 최대치고 호감도도 높은 편이라 아마 선택의 여지없이 해피 엔딩을 볼... 것 같긴 한데 엔딩 조건을
고려해서 세이브를 최대한 나눠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듯싶어요. 각성도 미만으로 볼 수 있는 엔딩은 짤 없이
시즌1의 세이브를 불러오던지, 초기화를 하던지 해야 할 것 같아 고민인데 이건 좀 더 생각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올게요. 뿅!
이 글은 사실에 의거한 통상의 의견 표명이며, 비방 목적이 없음을 사전에 명시합니다.
최대한 이성적인 글을 작성하려 노력하였으나, 감정이 비쳤다면 심히 유감입니다.

환불 불완전 이행에 대해 (깁니다.)
이미 전에도 글을 썼었고, 그 사이에 일이 커져서 환불 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이제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했는데
대응이 글을 쓰게 만드네요. 부분 환불, 당연히 좋습니다. 적어도 환불 이행하겠다는데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얼른 받고 끝내자 싶은 맘은 들었지만 아직 제 차례가 아닌가 싶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들어오지 않았고
여러 후원자들이 환불 기준을 물었으나, 제작사가 답한 환불의 기준은 랜덤이었습니다. 그것도 공평성을 따진.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추첨을 통한 상품 증정은 봤어도 환불 절차를 밟는 대상에게 랜덤성 환불이라뇨?

... 이게 정말 말이 되나요? 어느 누가 환불을 랜덤으로 하며, 불만이 쌓인 사람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환불을
진행하냐 이 말입니다. 한동안 저 답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실소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방식은 무엇일까요?
돌림판? 제비 뽑기? 주사위? 상당히 기이하네요. 말마따나 소중한 후원자룰 두고 적용한, 무선적인 그 기준이.

이쯤 되면 오해라 말하기도 부끄럽지 않습니까? 여태 행보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 자사 측의 인과응보인데
오해다, 억울하다 하기 미안하지 않느냔 말입니다. 정말 랜덤 환불이 최선의 방식인가요? 듣도 보도 못했는데

환불 기준이야 많습니다. 형평성을 따지자면 후원 순차가 베스트로 보여요. 후원번호를 제작사가 모를 수 없고
가장 먼저 믿고 후원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이고요. 다음으로 접수 순차 혹은 금액 순차 같은 기준도 있겠는데...

이런 기준 다 덮어두고 무작위라니. 조용히 기다렸는데 돌아온 건 1년 넘는 지연, 두 번의 게임 그래픽 변경
완성본이 아닌 얼리 액세스라 목소리를 냈더니, 비상식적인 대응과 기망행위, 타산적 오해만 남았습니다.

되짚어서 수익에 의존한 환불도 저는 납득하기 어려운데, 누가 완성이 안 된 게임을 비싼 돈 주고 삽니까?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도 해당 시즌의 엔딩은 어련히 있기 마련입니다. 확장팩이나 에피소드, 캠페인등이 있죠.

특히 모바일 시즌제의 인식도 좋지 않은데 스팀은 더하며, 해외로 갈수록 심합니다. 기본 n년의 개발 진척도,
비정기적 업데이트, 심지어 영구 개발 중(사실상 중단된) 게임도 많아요. 앞서 해보기의 문제점을 아신다면
얼리 전환으로 수익이 나기 힘든 구조도 이해하실 겁니다. 하물며 미리 펀딩을 했다면 더 억울하겠죠. 완성본
기준으로 후원했는데, 결과는 토막 난 게임에 또 기다림이니까요. 제작사는 정해진 일정에 완성이 목표라지만
글쎄요. 미뤄지고 미뤄져 얼리 출시하는데 어떻게 신뢰를 하며, 이미 금전적인 개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특정 기한 내에 환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저도 제 권리를 찾을 예정입니다. 절차가 번거로울 순 있겠으나
정해진 조항의 불완전 이행을 마냥 지켜보기만 하기도 뭐하고요. 어쨌든 의사 표시를 해야 저에게도 이로울 테니.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글에 감정이 들어 말이 센 편이니 감안하고 보세요. (당연하게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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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래 봐야 화요일이네요. 또 올라온 지연 소식은 뭐 이젠 당연할 정도로 뻔했지만 또 다른 소식이
도를 넘었습니다. 두 번째 SCG 교체... 이 것도 할 말 많지만 당장은 넘어간다 쳐도 시즌제를 가져오다니요.

이전에도 말했지만 전 시즌제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게임 나눠하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웹툰이나 드라마도
시작 자체를 신중히 하는 편이고 보기 시작했어도 중간에 끊거나 완결 소식이 들려야 몰아보는 경우가 많아요.
누군가는 연재에 힘을 줘야~ 어쩌고 저쩌고 하겠지만 제 성향이 그런데다 연재본을 아예 안보지도 않고요.
특히 시즌제를 도입한 게임들은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데다 다른 시즌이 나오려면 기본 n년을 소모합니다.
신야근도 시즌젠데 왜 해?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시즌제 기피를 더 확고하게 다져준 게 신야근인데요..

같은 이유로 시즌제로 나뉜, 어찌 보면 솔티하운즈보다 저에게 더 익숙한 제우스의 대리인도 후원을 안 했는데
갑자기 시즌제로 바뀐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처음부터 시즌제였으면 전 아예 후원을 안 했을 건데요.
너네가 후원했으니 악깡버 하라는 건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심지어 일러레 교체도 한 번도 아닌 두 번짼데.

다들 처음에 일러 변경이나 시즌제 같은 걸 생각하고 후원했을까요? 아니요?? 차림표에서 세트 요리 샘플을
미리 봤으니까 같은 게 나오겠지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갑자기 단품 요리를 주고 나머지는 재방문 때 준데요.

이게 말인가 방군짘ㅋㅋㅋ 정말 선을 넘었어요. '후원은 워낙 변동이 많으니 너네가 이해해라. 그리고 환불은
원래 안 되는 데 너네 생각해서 넣어둔 거다. 어차피 요구해도 우리 돈 없어서 환불 안 되니까 걍 기다려.'를
어떻게 이해합니까? 누굴 바보로 아는지 저 환불 정책은 텀블벅에서 기본으로 넣게 하는 조항인데요. 차이가
있다면 환불 기간과 수수료등에 대한 환불을 누가 부담하냐의 차이지. 이미 전달 일이 한참 지나서 후원 후기
탭이 생겨버린 프로젝튼데 정작 전달은 웹페이퍼 달랑 한 개에 일러도 두 번이나 바뀌고 게임도 나뉠 예정인데
후원자가 창작자에 요구한 환불은 단순 변심이 되나요? 아닐 텐데요?? 이건 텀블벅에 문의해도 같은 답일 걸요.

이게 진짜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안 그래도 게임 후원 잘 안 하는데 오랜만에 제 까다로운 조건을 전부
충족한 게임이 나와서 응원차 후원했던 건데 이렇게 뒤통수를 여러 번 얻어맞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게임 후원은 안 하겠지만 반면교사로 삼기엔 정도가 심해서 많이 얼얼합니다. 일러레 교체 등을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 교통사고쯤으로 표현했던데 따지면 후원자는 여태 전해진 교통사고들로 진즉 죽었어야 하는데요.
일정 지연은 흔하지 않냐지만 그건 당연한 게 아닙니다. 전달 일이 훨씬 더 길었어도 또 미뤄졌을 것 같고요.

아무리 봐도 불량 프로젝트 같은데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시즌1ㅋㅋ 도 웃기지만 아무튼 전편은 낸다 해도
이렇게 밀린 일정을 보면 후편인 시즌2도 요원해 보이는데 말이죠. 환불을 받거나 항의등 뭔가 행동을 하려면
단체 행동이 필수인데 응원하며 기다리는 분도 적지 않아서요. 워낙에 이쪽 게임이 가뭄이라 나오기만 하라는
관대한? 해탈한? 분도 많고요. 그리고 시즌제가 흔해서 그런지 일러 변경에 더 민감한 분이 많아요. 따지자면
시즌제가 더 큰 문젠데... 완성본을 못 받는 거니까요. 그것도 스위치로도 나올 예정인 게임이. 정말 어쩌려고

어찌 됐든 전 지켜볼 요량이지만 다른 분들의 행동이 커지면 참여할 의향은 있습니다. 이미 도를 한참 넘어서
어디까지 하나 싶은 맘도 있고요. SCG 일러 변경도 변경이지만 공지에 있던 일러스트도 임의로 지운 것 같던데
기존 CG들이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는 거고요. 위화감이 심해서 그것마저 변경한데도 후원자가 뭐 어쩌겠어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1도 없으니 그냥 응원이나 하라고 통보하는데 항의하는 목소리나 제대로 들을까 싶고요.
문제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파 앞으로 후원은 안 한다 쳐도 이미 참여 중인 이건 어쩌지 싶네요. 고민입니다.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올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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