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 때 어느 정도 감안하긴 했었지만 배경이 저래서 그런지 은근 현타가 자주 찾아오네요. 가끔 언급되는
도요토미 어쩌고도 그렇고 일본(日の本) 지켜 어쩌고, 외국인에 대한 시선(이건 악역인 것도 있겠지만) 등등
이럴 때마다 제발 그 입 좀 다물어줄래?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래서 고민했었는데...
이번에도 세력이 나뉘어서 동시 공략하긴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분기점도 크게 3군데 있고, 아예 둘 중에
한 명만 공략 가능하게 만드는 이지선다 선택지도 있고요. 따로 추려두긴 했지만 진행도 차이가 있어서
나중에 스킵해도 번거롭겠다 싶네요. 그냥 일정치의 인연과 레벨을 맞춰두고 전투 스킵을 생각 중입니다.
첫 공략을 카네츠구로 했는데... 약간 잘못 고른 느낌이 들어요. 공통 루트에선 재밌었는데 개별 루트는
솔직히 무녀가 없어도 됐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이미 잡은 물고기라 그런가? 뭐 상황이 급박하니까 이해는
했는데 오히려 미츠나리 관련으로 더 애틋해 보여서 대충 빗대면 천년의 우정에 낀 눈치 없는 여친 같은?
이 경우는 약혼자겠지만 아무튼 북 치고 장구까지 혼자 다 치는데 여주가 그 서사에 끼어드는 거도 없고
원령이나 작전 조금 돕거나 휴식 타임에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전부라 감흥도 없고 그랬네요.
두 번째로 야규를 잡았는데 얘도 타라 때문에 조금 쎄하지만 일단 진행 중입니다.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대강 이렇습니다. 될 때까지 진행하겠지만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가능하면 또 가져오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