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샷 편집할 가치도 없어서 안 올리기로 함 ]

올클을 했는데... 어째 감흥이 하나도 없네요. 이게 평이 좋았나 싶은데 일본에서 평은 나름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제 기준엔 영 아닙니다. 이야기가 뚝뚝 끊기고 이상하고.. 스킵한 두 명은 그렇다 쳐도 남은 네 명도
그닥? 오히려 기대 안 했던 네가지 없던 애샛기가 그나마 괜찮네요. 얘는 그래도 플롯이 자연스럽긴 했으니

사츠키는 여주때문에 감금 아닌 감금을 하려다 실패하고 클라이맥스로 향하다 갑자기 형의 정체를 깨닫고
메데타시로 끝났는데 (???) 중간 다리가 없어서 이게 뭐야? 싶었고 나가마사는 계속 여주를 몰아세우면서
일도 혼자 다하고, 말도 안 하면서 지 독백만 하다 갑분 양녀 엔딩 났고요. 후와라떼 비중 무엇 도대체 왜?
사나다는 언급도 하기 싫은 게 엔딩이 쓰레기예요. 둘 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전개는 마음에 들었는데...

사사키는 그래도 검 때문에 고생하다 인성 고쳐먹고 여주랑 같이 근본 해결! 해서 납득은 됐는데 저 셋은
도저히... 특히 네 명중에 최악을 꼽자면 나가마사에요. 후와라떼 비중은 진짜 높고 툭하면 언급됐었는데
이야기 흐름을 종 잡을 수가 없어요. 바쁜 남자의 휴식처? 찰나의 여유?? 이런 걸 어필하고 싶었나 했지만
오죽할 이야기가 없었나 싶기도 했고요. 감정선도 애매한 게 시종일관 차갑고 딱딱합니다. 여주한테 말도
제대로 안 하는데 여주가 관심법이라도 있는지 무한한 애정을 이어가더라고요. 둘이 말 타고 나갔던 날에
마음속으로 많은 게 오갔다며 퉁치고 넘어가는 거 보고 기함했습니다. 아니 뭐가 오갔는데 나도 좀 알자...

뭔가 저지른 건 많은데 수습은 안 하고, 떡밥도 애매한데 뚝뚝 끊어먹는 게 왜 평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제가 모르는 포인트가 있었나봐요. 일본 전국시대 인물들이라 뽕차서 그런 거면 이해는 해볼 듯?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012
[ 다들 나사가 하나씩 빠진 느낌 ]

야규 엔딩을 봤는데 제목이 저 모양인 이유는 여러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아니... 제가 캐릭터 뽑기를
잘 못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남캐들 서사가 다 이런가요? 여주와 애틋해 보이긴 하지만 찐 히로인은
따로 있는 기분이 드네요. 미츠나리는 어떻게 이동해서 자랐고 어떻게 친구 먹었는지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겨서 음 그런가 보다 하기라도 했지 타라는 아예 옛날 회상 장면도 나오고, 둘이 어떻게 엮이고 어떻게
고립되어가는지 서사가 잔뜩 나와서 후반 종전에는 여주 빠지고 둘이 알아서 지지고 볶던지?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짚신 관련 서사 미쳐가지고 얘네 완전 트루럽 아님? 싶던데 마치 메인 커플 깨버리고
서브 여주가 남주 채가는 기분이... 아니 뭐 쌍방이었지만 타라 관계성이 도라 버렸잖아요 혐관 애증 JMT

캐릭터 외형부터 설정, 성우까지 싹 다 제 취향인 야규가 이러다 보니 다른 캐릭터가 별 기대가 안됩니다.
주인공 위주 서사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딱 봐도 여주 바보로 보이는 사츠키를 할 예정이지만 저는 일단
근친 계통은 NG고, 피가 통하지 않은 가족도 거리감이 있는 쪽이면 그나마 흐린 눈 가능한데 얘는 대화도
오랜 생활에서 묻어나는 찐오빠 모먼트라 거부감이 좀 드네요. 그렇다고 싸가지에 언행 험한 애는 논외고
이세계 애들은 여주 중심 서사가 아닐 거 같고... 몇몇 애들은 너무 제 취향 밖이라 스킵도 고려하고 있어요.
무사시랑 오쿠니는 확정으로 스킵할 듯? 연하도 외형까지 어린애는 좀 그렇고 오쿠니는 오쿠니가 메인이라
좀... 여장남자도 여장이 찐이면 취향 밖이에요. 행동까지 여자라 마치 백합물 게임하는 기분? 장르 혼종 NG

아무튼 이렇습니다. 어느 쪽이든 스토리가 좋으면 재밌게 할 것 같은데 근래 하루카가 다 이모양인 건지 약간
수박겉핡기 느낌이라 조금 그러네요. 디테일이 적다 해야 하나 얄팍하다 해야 하나... 흥미가 들라하면 뚝뚝
끊기는 기분? 혹평 일색이었던 하루카4도 이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음... 미화일 수 있겠지만 제가 해봤던 5랑
7기준으론 4가 더 낫습니다. 7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전통?적으로 천청룡들에게 힘을 주는 편이니 사나다를
해보면 알 수 있겠죠. 사나다도 똑같으면 그냥 다 이렇구나 해도 무방할 듯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012
[ 가끔씩 찾아오는 현타 ]

시작할 때 어느 정도 감안하긴 했었지만 배경이 저래서 그런지 은근 현타가 자주 찾아오네요. 가끔 언급되는
도요토미 어쩌고도 그렇고 일본(日の本) 지켜 어쩌고, 외국인에 대한 시선(이건 악역인 것도 있겠지만) 등등
이럴 때마다 제발 그 입 좀 다물어줄래?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래서 고민했었는데... 애초부터 예견된 빡침

이번에도 세력이 나뉘어서 동시 공략하긴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분기점도 크게 3군데 있고, 아예 둘 중에
한 명만 공략 가능하게 만드는 이지선다 선택지도 있고요. 따로 추려두긴 했지만 진행도 차이가 있어서
나중에 스킵해도 번거롭겠다 싶네요. 그냥 일정치의 인연과 레벨을 맞춰두고 전투 스킵을 생각 중입니다.

첫 공략을 카네츠구로 했는데... 약간 잘못 고른 느낌이 들어요. 공통 루트에선 재밌었는데 개별 루트는
솔직히 무녀가 없어도 됐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이미 잡은 물고기라 그런가? 뭐 상황이 급박하니까 이해는
했는데 오히려 미츠나리 관련으로 더 애틋해 보여서 대충 빗대면 천년의 우정에 낀 눈치 없는 여친 같은?
이 경우는 약혼자겠지만 아무튼 북 치고 장구까지 혼자 다 치는데 여주가 그 서사에 끼어드는 거도 없고
원령이나 작전 조금 돕거나 휴식 타임에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전부라 감흥도 없고 그랬네요. 한마디로 노잼
두 번째로 야규를 잡았는데 얘도 타라 때문에 조금 쎄하지만 일단 진행 중입니다.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대강 이렇습니다. 될 때까지 진행하겠지만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가능하면 또 가져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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