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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나사가 하나씩 빠진 느낌 ]

야규 엔딩을 봤는데 제목이 저 모양인 이유는 여러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아니... 제가 캐릭터 뽑기를
잘 못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남캐들 서사가 다 이런가요? 여주와 애틋해 보이긴 하지만 찐 히로인은
따로 있는 기분이 드네요. 미츠나리는 어떻게 이동해서 자랐고 어떻게 친구 먹었는지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겨서 음 그런가 보다 하기라도 했지 타라는 아예 옛날 회상 장면도 나오고, 둘이 어떻게 엮이고 어떻게
고립되어가는지 서사가 잔뜩 나와서 후반 종전에는 여주 빠지고 둘이 알아서 지지고 볶던지?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짚신 관련 서사 미쳐가지고 얘네 완전 트루럽 아님? 싶던데 마치 메인 커플 깨버리고
서브 여주가 남주 채가는 기분이... 아니 뭐 쌍방이었지만 타라 관계성이 도라 버렸잖아요 혐관 애증 JMT

캐릭터 외형부터 설정, 성우까지 싹 다 제 취향인 야규가 이러다 보니 다른 캐릭터가 별 기대가 안됩니다.
주인공 위주 서사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딱 봐도 여주 바보로 보이는 사츠키를 할 예정이지만 저는 일단
근친 계통은 NG고, 피가 통하지 않은 가족도 거리감이 있는 쪽이면 그나마 흐린 눈 가능한데 얘는 대화도
오랜 생활에서 묻어나는 찐오빠 모먼트라 거부감이 좀 드네요. 그렇다고 싸가지에 언행 험한 애는 논외고
이세계 애들은 여주 중심 서사가 아닐 거 같고... 몇몇 애들은 너무 제 취향 밖이라 스킵도 고려하고 있어요.
무사시랑 오쿠니는 확정으로 스킵할 듯? 연하도 외형까지 어린애는 좀 그렇고 오쿠니는 오쿠니가 메인이라
좀... 여장남자도 여장이 찐이면 취향 밖이에요. 행동까지 여자라 마치 백합물 게임하는 기분? 장르 혼종 NG

아무튼 이렇습니다. 어느 쪽이든 스토리가 좋으면 재밌게 할 것 같은데 근래 하루카가 다 이모양인 건지 약간
수박겉핡기 느낌이라 조금 그러네요. 디테일이 적다 해야 하나 얄팍하다 해야 하나... 흥미가 들라하면 뚝뚝
끊기는 기분? 혹평 일색이었던 하루카4도 이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음... 미화일 수 있겠지만 제가 해봤던 5랑
7기준으론 4가 더 낫습니다. 7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전통?적으로 천청룡들에게 힘을 주는 편이니 사나다를
해보면 알 수 있겠죠. 사나다도 똑같으면 그냥 다 이렇구나 해도 무방할 듯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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