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올클하고 왔는데.. 각 공략 캐릭터 후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을테니 따로 하진 않고
마술쟁이 위주로 적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올클 이후 가장 충격적인게 그의 이야기라서요.
이거 안봤으면 덴더라이언을 플레이 해도 속빈 강정? 의 느낌이였을거 같아요.
정말 기승전마술쟁이 일지도... 마술쟁이가 모든 일에 연결되어있는 캐릭터라 그런 듯 싶습니다.
소감을 한마디로 간추려 말하자면 '마술쟁이 개갞끼!! 근데 불쌍해..' 로 함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마술쟁이로 인해 시작되었음은 물론이고 여주인공은 괜히 말려들어 헬게가 열리는건 맞지만
이걸 계기로 여주인공은 엄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어떤 루트를 타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신의 길을 걷는 것엔 변함이 없으니 결과만 놓고 본다면 고맙다고 해야할거에요.
하지만.. 마술쟁이는 여주를 만나려면 여주가 간절한 소망을 품어야 하는데
엄마가 있는 이상 그 소망은 타인과 사랑을 했을 때 말곤 방법이 없었으니 매번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고
여주가 마술쟁이를 찾아오게 되었더라도 같이 있을 수 있는 기간은 매우 짧죠. 돌려보내야 하니까..
게다가 여주는 전후사정을 모르니까 이런 일을 벌인 마술쟁이를 원망하고.. 여간 슬픈게 아니에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겨우 만났는데 자신을 보기는 커녕 타인을 그리며 절망과 슬픔에 빠져있으니..
그런데 그 모습 조차도 기쁘다고 말하는 그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었어요. 이 일로 자신은 죽을뻔 했는데;
새로 시작하면 시간이 루프되는 뉘앙스의 대사가 있었다고 이전에 남겼었는데 비하인드를 읽고선
... 게임을 다시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 게임이 마술쟁이의 목숨과 연결되어 있는데다 그의 처지를 알고나니
저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제발 그만하라고 하고 있고.. 물론 다른 캐릭터들도 상황이 절절한건 맞지만
마술쟁이만큼 고독하고 기구한 상황은 없죠. 타 캐릭터들은 타인에 의해 해결 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이 마술쟁이는 말 그대로 독점적인 업체라 가능성은 커녕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가 없으니;
나중엔 자신의 모든 기억 [기억(마력)=목숨] 을 맞바꿔서 여주를 만나러 가는데 울 뻔했어요.
잘못하면 너 죽어 임마 ㅠㅠ 이러고.. 얼마나 절실했으면 저랬을까 싶었는데 결국엔 만났으니 잘 됐겠죠?
비하인드를 읽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진히어로는 마술쟁이 인 것 같아요.
올클하고 비하인드 읽기 전에는 지은이인줄 알았어요. 마술쟁이를 찾아서 뭔가를 희생하는 것도 없고,
지해와 엄마의 건도 해결했고 서로를 믿으면서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말 그대로 진정한 해피엔딩이였으니까요. 뭐 여주가 지은이네 나라로 간건 여주의 선택이였으니;
캐릭터 애정과는 별개로 스토리만 되짚어보면 그런거 같았는데 마술쟁이가.. 게다가 공략이 안된다니! ililorz
체리츠에서 덴더라이언 팬디스크를 (후일담으로) 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마술쟁이 포함해서요.
이러면 마술쟁이가 저에게 찾아오지 않을까.. 하지만 전 희정이가 아니니까 안될거에요. ㅇ>-<
그리고 드라마CD를 들었는데.. 역시 사정을 알고나니 마술쟁이 트랙은 슬프더군요.
여주에게 선물을 주는 입장이지만 그걸 바라보는 마음은 어땠을까 싶기도 했구요.
각 캐릭터 트랙을 듣고 난 뒤의 느낌은 지해와 지연이는 평타. 지우와 지은이는 평타 이상. 지수는 논외로 치죠.
지수에 대해선 할 말이 많은데 음.. 단지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스탭분들 편애인건지
아니면 이번 성우 교체건 때문에 신경을 쓰신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2배이상 분량은 심했습니다.
이건 조절을 하시거나 미리 이야기를 하셨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배려가 부족했어요.
저도 물론 지수를 좋아하고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캐릭터는 5~6분인데 지수만 14분이라니요.
지수가 아닌 다른 캐릭터를 가장 애정하시는 분들은 좀 아쉬워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성우분들 연기가 어떻다는건 아닙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스토리 분량 문제니까요.
무엇보다 전 마술쟁이가 드라마CD에서의 분량이 쩌리인 것이 맘에 안듭니다.
서브인데다가 마술쟁이가 선물을 준다는 명목상 뭐 어쩔수 없다 치지만 그래도 제 최애캐인데..ㅠㅠ (이런거죠. 저처럼 다른 캐릭터가 최애일경우 분량을 비교하면 슬퍼할 수 밖에 없어요..)
이번 지수의 성우 교체건 때문에 분량이 많아진 것이라면 이해는 합니다만
다음에 드라마CD를 내실때에는 이런 부분은 고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조금 쓴소리를 하긴 했지만 캐릭터들의 후일담을 그려낸 것이라는 점, 크리스마스의 배경과
서로가 연인이다보니 매우 달달합니다. 저도 크리스마스 밤에 들었는데 이입 잘되고 좋더라구요.ㅋ
무엇보다 성우분들 연기가 ㅋㅋ 캐릭터 그 자체다보니 캐릭터를 만나려고 사신 분들과
성우분들 연기 때문에 사신 분들을 전부 커버할 수 있는 퀄리티 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좋았어요.
특히 이번에 교체된 양석정님 같은 경우 어색한 부분이 없잖아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거 없어! (...)
전체적으로 분량이 적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스프온 데이트CD의 (성우분 연기를 뺀) 퀄리티에 비하면 ㅋㅋ
덴더라이언을 플레이 하셨거나 드씨가 궁금하신 분. 특히 여성분이라면 구입해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PS : 프리토크. 프리토크 꼭 들으세요. 깨알같은 재미가 ㅋㅋ 있습니닼ㅋㅋㅋㅋ
저는 아마도 마술쟁이가 계속 눈에 밟혀서.. 플레이를 다시 못할 것 같지만 재밌었어요.
게임을 아직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전 게임CD 퀄리티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제 체리츠에서 나올 게임이 어떤 게임이 될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내주세요. (...)
설마 둘이 같이 올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ㅂ^
하루카4는 오늘중에 도착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진 않았지만
드씨들은 오늘이 발송일이여서 내일중에 오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발송 메일도 없었고 (있었는데 못본건지도 모르지만;;;) 해서 좀 놀랐습니다.
뭐, 일찍 받을수 있는게 어딘가요. 이런일이 자주 생겼으면 좋겠어요 ㅎㅎ
드라마CD와 캐스트 코멘트, 포토 라이브러리의 특전들은 스포가 있어서 올클한 후에 열어볼 생각이구요.
제가 가장 기대했던 보이스 시계! 를 열어보았는데 디자인 참 안습이네요. ㅠㅠ
공홈에서 공개된거랑 실물이랑은 굉장한 차이가;;;;; 공홈 공개때는 귀여워 보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뭐... 이 시계는 보이스가 목적이니까요. 디자인은 아쉽지만 넘어가기로 하고..
들어봤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아상의 아슈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구요. ㅠㅠ
믹신님의 히이라기도 격침이고 ㅠㅠ 시게루님의 오시히토도, 이노파파의 카자하야도 대박이구요 ㅠㅠ
어째 이와나가히메의 제자분들 + 토코요의 왕자들은 왜 이리도 제 취향이 많은지 ㅠㅠㅠㅠㅠㅠ
그중에 고르자면 당연히 아슈빈이지만 히이라기도 놓기 아깝네요. 역시 성우 취향이 섞여있는건지도;
이제 하루카4가 왔으니 다른 게임은 당분간 중지하고 달려야겠습니다.
다행히도 어제 스타스카 가을편 호시즈키 엔딩은 보고 잤거든요.
스킵 신공으로 2회차에 나오는 호시즈키의 독백도 봤는데.... 독백 굉장히 많았습니다.
듣다가 제가 울고 싶어질 정도로 아련했었고, 아상의 목소리도 정말 괴로운듯이 들려서
플레이 도중에 울뻔했어요... 이건 아마 2~3일 안에 짧더라도 따로 쓸거같습니다.
드씨들도 들어야 하는데 하루카4 때문에 당분간은 미뤄야겠네요. (아이고;)
일단 하루카5 체험판을 먼저 해보고, 그다음에 하루카4를 달려야겠습니다.
목표. 2회차에 아슈빈 공략하기 ㅇㅁㅇ! 그 어려운 흑기린을 2회차에 잡을수 있을까가 문제인데
노가다 좀 하다보면.. 되겠죠. 아마도... ㅠㅠ 시간을 많이 잡아먹겠지만.. 그래도 아슈빈이 좋아서♡
지금부터 시작할 1회차는 노멀 엔딩, 아니면 카자하야 노멀 엔딩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단원의 서는 미리 열어두는게 여러모로 편할테니까요. 캐릭터 공략 도중에 노멀 루트 타기도 불편할 것 같구...
하루카3처럼 최대한 다른 캐릭터의 루트는 열어가면서 진행해야 2회차가 편할 것 같아서
아슈빈 위주로 볼수있는 루트들은 다 볼 예정입니다. 어차피 아슈빈은 흑기린 못잡으면 공략 안되니까
루트 타도 노멀로 빠질게 뻔하거든요. 그러니까 할수 있는 데까지..
이래저래 할게 많은 하루카4네요. 이래서 제가 하루카 시리즈를 좋아하는 걸지도 ㅋ
이건 하루카 시리즈만이 아니라 네오로망스 게임들이 다 그렇지만요. (러브서밋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럼 조만간 하루카5 체험판이랑 스타스카 가을 호시즈키 엔딩 감상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