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파2019에서 공개 된 스페이드 나라의 앨리스 티저영상 ]

이번 오토메이트 파티에서 스페이드 나라의 앨리스가 발표됐었죠.
퀸로제 게임이었던 앨리스 시리즈의 후속작인 스페이드 나라의 앨리스를
자사에서 낸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 자세한 정보는 안 풀렸는데
퀸로제에 있었던 핵심 제작자 몇 명이 현재 오토메이트와 일을 하는 듯합니다.

가장 주목할 분은 사츠키 코우 별칭은 오월공님인데 이분이 퀸로제에 있을 때
설정 및 시나리오 라이터, 연출 등등 여러 가지를 하신 프로듀서급 메인 스태프인데
이분 말고도 일러스트 레이터, 사운드 디렉터, 보컬까지 다 데려왔나 봐요.

보통 회사가 위험하면 타사가 인수하거나 팀 자체를 빼 오거나 하는 일은
흔히 있는 편이지만 아예 판권까지 전부 끌어오는 건 오토메에선 처음 보는 듯?
덕분에 기약 없던 앨리스 시리즈가 살아났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네요.

어쩐지 오토메이트가 신작 여주들에게 개성? 캐릭터? 를 부여하는 게 도드라졌는데
이 여파가 조금은 있었나 싶네요. 원래 소위 말하는 오토메이트판 여주인공 하면
여리여리하고 조금 수동적이면서 자아가 강하진 않지만, 외유내강 타입이었는데
요즘은 디폴트 성우도 있고, 자아 강하고 할 말 다 하는 외강내유 타입이던데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건지, 여주를 또 하나의 캐릭터로 정립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건 좋은 변화죠. 어떤 게임이든 고정적인 이미지를 지속하면 식상하잖아요.

이 기세를 이어서 후르크하펜 시리즈 계열도 고려를 해봤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이건 제 개인적인 바람이고 실현되기 어렵다는 걸 압니다. 후르크하펜을 건드리려면
아예 신작을 내야 해요. 마법사, 아라로즈, 크림슨. 이 셋 중에 후속을 낼 만한 건 없고
아라다우의 선례도 있어서... 많은 모험이긴 합니다. 팬층도 앨리스 시리즈가 더 많고요.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왕 데려간 거 내줬으면 싶은 마음이 드네요.어떻게 안 되겠니 오토메이트

아무튼 그렇네요. 요즘 오토메 게임계가 침체기인데 오랜만에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게임은 스위치 발매인데 성우진 얘기도 없고 확신이 안 서서 발매 이후를 볼 것 같아요.
핵심 스태프가 전부 있는 게임이라 기존 퀸로제에서 타사 발매한다고 봐도 무방한데
오토메이트가 타사 게임을 직접 제작한 케이스 중에 성공한 작품을 한 개도 본 적이 없어서
지금은 기대 반 걱정 반이라 발매 후 평을 볼 예정입니다. 제 취향은 후르크하펜이기도 하고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아직 발표 단계라 추후 정보를 더 봐야겠지만
앨리스 시리즈를 기다렸던 팬분들에겐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소식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럼 조만간 또 들고 올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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