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 리얼라이즈 올클 인증샷 ]

프랑 엔딩보고 바로 루팡까지 엔딩보고 올클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각 루트 선택지도 회수했고 컴플리트 CG도 봤으니까 올클 맞겠죠...?

비타로 처음 본 올클 게임이자 오토메 게임인데 첫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네요.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스토리도 준수하고 캐릭터들 개성, 설정도 나쁘지 않고
논픽션과 픽션을 잘 섞어놓은 느낌? 게임 자체는 전부 픽션이겠지만. 음...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아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걸러서 봐주세요.


어쩌다보니 길어졌는데 호평이 이어질만한 게임입니다. 재밌었어요.
이미 풀거 다 푼 이야기라 더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팬디스크가 나왔으면 하는 게임이네요.
숄메와 알레스타 공략 추가해서 나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오토메이트는 캐릭터 장사가 안되는 게임엔 인색해서 아마 안될거예요. ㅠㅠ

그럼 다음엔 어떤 포스팅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오겠습니다. 뿅!
012
[ 생각보다 하드코어했던 루트 + 시시가 귀여워서 살 수가 없다 8ㅅ8 ]

임피 루트 클리어. 더불어 프랑 개별 루트인 챕터 9 진입 직전입니다.
얘는 정말 기대 안했는데 예상외로 꿀잼이네요. 루트의 주제가 과학이다보니
주인공의 배경에 좀 더 밀접하고 그에 따른 여파?에 주목 할 수 있었던 루트였어요.

일단 캐릭터가 제 취향이 아니였어서 전혀 기대 안했었고 캐릭터 정체도 알고 들어갔기 때문에
별로 감흥 없을 줄 알았는데 스토리는 여태 깼던 캐릭터들보다 훨씬 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캐릭터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가벼워 보인 탓인지 타 캐릭터 루트에 비해
주인공이 능동적으로 변한 것도 있고, 흑막으로 보이는 상대 캐릭터도 어찌보면 임피의 반전 캐릭터라
아예 미워할 수 없는 면도 있어서 그렇게 느꼈어요. (게다가 둘 다 묘하게 개그 포지션)

이 캐릭터 루트에서 저에게 훅 들어온 순간이 있다면 역시 캐릭터의 과거 모놀로그 부분이겠죠.
캐릭터가 혼자서 회상하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에게 덤덤하게 말해주는 데 그게 더 버티기가 힘들었어요.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말 할 필요성을 못 느낀데다
어쩌다 말을 할 일이 생기면 목을 하도 쓰지 않아서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던가
뭘 해야할지도 모른 채 밤이 되면 하염없이 달만 바라봤다고. 그래서 달은 좋아한다고 말하는데서
와... 울 뻔했다니까요?? 그걸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데 내가 다 미어지는 기분.

게다가 상황이 여주랑 비슷하잖아요. 여주는 그나마 책이나 인형 기타 등등이 있던 저택이였지만
얘는 그런거 없이 그냥 헛간 같은데서 지식이고 뭐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얻을만한 상황 조차도 아니였으니... ㅠㅠ
그 이후에 우연한 만남으로 혼자가 아니게 되지만... 힘든 과거를 겪었는데도 엇나가지 않아줘서 참 고마운 캐릭터였어요.

다음 루트는 프랑인데 성우가 진입 장벽이라 깰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물론 깨긴 할거지만... 시간이 좀 걸릴수도 있겠어요. 비타가 피습과는 다르게 세이브 연동이 안되다 보니
일계정을 쓸지 국내계정을 쓸지 고민 중이거든요. 제가 다운로드 판을 싫어해서 국내 계정을 쓸까 싶지만
정발보다 일판을 더 살거 같고 거기에 DLC이 끼어있으면 말짱 꽝이라서 거참 고민이네요.
이거때메 공략도 늦어진건데... 여차하면 양쪽 다 세이브를 만들어 두는 걸로 하죠 뭐 (...)

그럼 마저 깨고 오겠습니다. 뿅!
0123
[ 코드 리얼라이즈 통상판 + 여러가지 복선들 ]

현재 생 제르맹, 반 헬싱 끝냈고 임피 루트 준비 중입니다.
해보니까 괜찮네요. 여주가 제 취향을 아닌걸 빼더라도 왜 호평을 받는지 이해가 되는?
공통 루트가 생각보다 길어서 이 제작사 특유의 쓸데없는 이야기 늘려놓기 시작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각 캐릭터 루트에서 나올 복선이거나 배경 설명을 위한 밑작업이더군요.
그렇다고 개별 루트가 짧지도 않고 엔간한 떡밥 회수는 다 하고 가니까 좋았어요.

필요할 땐 공략 캐릭터 혹은 공략 캐릭터와 연관이 있는 서브 캐릭터의 배경도
모놀로그 식으로 나오고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것도 조잡하지 않아서 이입하기는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우들이 연기를 잘 해요. 정말. 아니 진짜로 (...) 여주도 제 취향이 아니라서
이입하기 어려웠었는데 상대 성우들이 연기를 잘 해서 훅 빠져들기도 했어요.

특히 반 루트가 그랬는데 아조트가 잭 더 리퍼 사건 때 게임을 시작하자고 하는 부분의
변조된 음성에서 억양과 호흡으로 캐릭터의 정체를 미리 알아버렸거든요. 그래서 그 캐릭터 등장 할 때마다
주의깊게 보게 되고 경계 안하는 캐릭터들이 되려 짜증도 나고 그래서 이입하기가 진짜 힘들었는데
흑막도 연기를 잘 하고 반도 연기를 잘 해서 듣는 재미로 극복하고 재밌게 했습니다.

생 제르맹 루트는 반칙이라면 반칙이랄지.. 또 다른 이야기로 게임이 흘러가서
그 부분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이건 또 뭐지' 싶을 정도의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전혀 연관이 없는 것도 아니요, 이 루트가 여주의 입장을 대변하기가 쉬워보여서 더 이해하기가 편했네요.
여기서도 등장하는 생 제르맹 포함 서브 캐릭터의 성우들이 호연을 해줘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구요.

루팡은 해금 조건이 있고, 남은 캐릭터들은 성우가 제 취향이 아니거나, 캐릭터가 제 취향이 아니거나 한데
일단 해봐야죠. 혹시나 여주의 떡밥이 더 풀릴까 싶어서 스킵을 못하겠어요. ㅠㅠ 대신 천천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좀 더 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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